AG 금은동 보유자 ‘레전드’ 박찬희, 오는 20일 카타르전서 국가대표 은퇴기념식

박찬희 소노 코치를 위한 국가대표 은퇴 기념식이 오는 20일 열린다. 사진=KBL 제공

박수 속에 11년간 가슴에 자리했던 태극마크를 완전히 내려놓는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릴 카타르와의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박찬희 현 소노 코치의 국가대표 은퇴 기념식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경희대를 졸업한 박찬희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G(현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부터 신인상을 받고, 2011~201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태는 등 인삼신기(김태술·이정현·양희종·오세근) 주역으로 활약했다. 전자랜드(현 한국가스공사), DB를 거쳐 프로 통산 14시즌 동안 517경기에 출전해 3525득점, 2220도움, 1421리바운드 653스틸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박찬희 소노 코치를 위한 국가대표 은퇴 기념식이 오는 20일 열린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대표팀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졌다.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아시안게임(AG) 금·은·동 메달을 모두 목에 걸었다. 대표팀 주전 포인트 가드의 시작은 2009년 동아시아경기대회였다.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2010 광저우 AG서 은메달, 2014 인천 AG 금메달, 2017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3위,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동메달 등 굵직한 업적을 세웠다.

 

소노의 코치로 제2의 농구인생을 살고 있다. 박찬희는 지난 시즌 중반인 김태술 전 감독 부임 당시 코치로 합류하며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현재는 손창환 신임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레전드인 만큼 작별에 뜨거운 박수가 함께한다. 박찬희의 국가대표 은퇴 기념식은 농구협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를 통해 팬 두 명을 초청해 의미를 더한다.

박찬희 소노 코치를 위한 국가대표 은퇴 기념식이 오는 20일 열린다. 사진=KBL 제공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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