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민과 전여빈이 이설에게 둘만의 비밀을 들켰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7회에서는 영화 하얀 사랑의 촬영 시작과 함께 배우 이다음(전여빈)이 자신의 비밀을 채서영(이설)에게 털어놓으면서 또 한 번의 위기를 예감케 했다.
주연 배우의 컨디션 체크부터 세트, 촬영 스케줄까지 모두 완성된 하얀 사랑 팀은 곧바로 촬영에 돌입했다. 제작자 부승원(서현우)을 비롯해 투자자까지 와 있는 만큼 스태프들도 기분 좋은 긴장감을 머금고 첫 장면을 준비해 나갔다. 오랜만의 컴백인 이제하와 데뷔를 앞둔 이다음 역시 떨림을 감추고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에 충실했다.
특히 병실에서 홀로 꿈꿔왔던 영화 촬영장 안에 들어온 이다음은 벅차오른 감정을 누르며 캐릭터에 서서히 몰입해갔다. 자신의 연기를 믿어주는 감독 이제하와 선배들의 따뜻한 칭찬을 들으며 진심으로 우러나온 연기로 필름을 차곡차곡 채웠다. 상상하던 것을 현실로 이뤄낸 이다음의 미소는 이제하의 마음까지 들뜨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제하와 이다음이 무언가 비밀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채서영이 이다음을 거세게 추궁하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다. 대사를 맞춰본다는 핑계로 이다음의 방에 들어온 채서영은 소품용 약통에 든 정체 모를 약을 발견하고 서서히 이다음을 압박했다.
설상가상 다음날 찍을 장면을 상의하기 위해 이제하가 이다음의 방을 찾아오면서 채서영의 심기는 더욱 불편해졌다. 그간 이다음이 발작하는 광경, 병원에서 탈출하던 모습 등 수차례 수상한 정황을 목격하고 경험했기에 조목조목 설명을 요구하는 채서영의 말에 이제하와 이다음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이다음의 병명을 대놓고 말할 수 없었던 이제하 역시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못했다. 그런 이제하를 두고 보기 힘들었던 이다음은 결국 눈물을 흘리며 “선배님, 저 시한부에요. 연기도 아니고 설정도 아니고 진짜로 곧 죽을 시한부”라고 채서영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이다음의 절절한 고백에 세 사람 사이에는 정적만이 맴돈 가운데 이다음의 비밀을 알게 된 채서영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를 기록, 전주 대비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꾸준한 관심을 입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7%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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