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크박스] ‘4연승’ 상승세 영웅군단 “필승조 역할 컸다”… 조영건도 가세할까?

키움 투수 조영건.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6월 들어 분위기 반전을 마련한 건 불펜진 역할이 컸습니다.”

 

6월 5할 승률에 힘입어 7월 첫 시작도 기분 좋게 시작했다. 4연승 질주 중인 프로야구 키움이 콧노래를 부른다.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 중이지만, 마운드 안정화에 힘입어 조금씩 흐름을 전환하고 있다.

 

수장은 불펜진의 역할이 컸다고 엄지를 치켜세운다. 그중에서도 필승조를 책임지고 있는 베테랑 원종현의 이름이 툭 튀어나왔다.

 

시즌 초 부진은 온데간데 없다. 6월 이전과 이후가 전혀 다르다. 전자의 경우 평균자책점 6.53(20⅔이닝 15자책점)에 그친 반면 후자는 1.46(12⅓이닝 2자책점)의 호성적을 작성 중이다.

 

키움 투수 원종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KT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원종현이 6월 들어 굉장히 중요한 순간마다 자리를 잘 잡아주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현재 불펜진의 역할이 선발진 안정화에도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최고참 격인 원종현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칭찬했다.

 

마무리 주승우와 셋업맨 원종현이 지키는 뒷문이 조금씩 계산이 서고 있다. 여기서 한 명만 힘을 보탠다면 더 큰 비상도 꿈꿀 수 있다. 조영건이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6월 한 달 동안 12경기 출전, 평균자책점 3.46(13이닝 5자책점)을 기록했다.

 

홍 감독은 조영건을 향해 “물론 경기 후반부에 나갈 수 있는, 강력한 카드는 아직 아니다. 여전히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이 있다”면서도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주길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키움 투수 조영건.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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