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레전드 대우 차원에서 이적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려는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로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줄곧 이적설이 나온 배경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오일머니의 유혹부터 은사인 주제 무리뉴가 있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MLS까지 연결되고 있다.
MLS의 LA FC가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여전히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손흥민은 MLS에서 뛰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등을 떠밀진 않는다. 레전드인 손흥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이적료 수익을 위한 조기 매각보다는 선수 스스로의 선택에 맡길 가능성이 크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직접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도록 권한을 부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잔류 가능성도 충분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2022~2023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기회를 잡은 셈이다.

조만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합류 후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과 구체적인 대화를 나눈 후에 최종적으로 선택을 내릴 예정이다. 만약 손흥민이 떠나기로 결정하더라도, 이달 열리는 아시아 투어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 때 손흥민과 동행하지 않을 경우 계약 위반 등 주최 측과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토트넘은 이달 31일 홍콩에서 아스널, 다음 달 3일엔 한국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는 아시아 투어 일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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