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를 강타한 블록버스터 시리즈 쥬라기 월드의 주역들이 한국 땅을 밟았다. 배우들의 내한은 침체된 극장가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
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가렛 에드워즈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 루퍼트 프렌드와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쥬라기 시리즈 7번째 작품이자, 지난 2022년을 끝으로 마무리된 영화의 5년 후를 그린 시퀄 영화다. 쥬라기 월드(1993) 개봉 이후 시리즈는 누적 흥행 수익 약 8조 4000억 원을 기록하며 지상 최대 블록버스터로 불렸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매일 수백개의 결정과 맞닥뜨렸다. 한쪽으로 가면 답습, 또다른 쪽으로 가면 쥬라기라는 정체성을 잃는 것이란 생각에 가운데로 가는 경로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그 밸런스를 맞추긴 어려웠고 여전히 답을 말할 순 없다. 개봉 후 관객 반응을 보고 느껴야 할 것 같다”라고 이번 연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았다.
이어 “저는 쥬라기 시리즈의 팬이다. 그렇기에 저를 위해 이기적으로 만들었다. (영화의 세계관을 만든) 스티븐 스필버그를 향한 러브레터로 만든 영화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극 중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특수 작전 전문가 조라 역을 맡았다.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에 서식하는 공룡들의 DNA를 채취하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하늘을 지배하는 초거대 공룡의 DNA가 수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신약 개발의 키를 쥐고 있던 것. 이를 위해 조라는 고생물학자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를 비롯해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베테랑 선장 던컨(마허샬라 알리)과 팀을 꾸리고, 각각 육지와 바다, 하늘을 지배하는 거대 공룡인 타이타노사우르스, 모사사우루스, 케찰코아틀루스를 추적하는 여정을 시작한다.
앞서 스칼렛 요한슨은 출연 결정 이유에 대해 “생존 스릴러로서 강한 추진력과 인물 중심의 긴장감이 살아 있었다”면서 “읽는 내내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정말 상상력이 풍부하고, 재미있고, 유머도 있었다”고 밝혀 글로벌 관객의 기대를 자아낸 바 있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그는 “이 세계관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고 영광이고 운이 좋다 생각한다”며 “모든 차원에서 상상할 수 있는 면에서 꿈이 현실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릴 적 좋아하던 시리즈에 내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좋다. 개봉 하루 전날인 1일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1위(35.5%)를 차지했다. 특히 스칼렛 요한슨은 내한 기간 동안 유재석이 MC를 맡고 있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예매율에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