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 상태만 좋으면 다음 경기에 기성용 투입하겠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준비만 되면 기성용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항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4로 졌다. 이날 패배한 포항은 승점 32(9승5무7패)로 4위를 유지했다. 3위 김천 상무와는 승점은 같으나 다득점에서 밀렸다.
이날 경기는 ‘기성용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서울의 상징 기성용이 포항으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메디컬테스트만 통과하면 포항 유니폼을 입는다. 사실상 이적 초읽기다.
기성용이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박태하 감독은 기대에 부풀고 있다. 무조건 팀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다음 경기에)몸 상태만 괜찮으면 투입할 생각이다. 계속 훈련하고 경기에 나갈 상황이 되면 언제든지 주전으로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K리그가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는 가운데, 포항의 다음 경기는 다음달 19일 전북 현대전이다. 이번 주 기성용이 팀에 합류하면 포항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충분한 시간이 있다.
박 감독은 “기성용의 성공과 실패 확률은 반반이다. 실패를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겠다”며 “분명히 능력있는 선수다. 아직까지 축구 지능이 있다. 체력적으로 조금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