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즈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틈지막한 이정표를 눈앞에 뒀다.
프로야구 KIA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KBO리그 역대 3번째 5시즌 연속 20세이브 달성에 세이브 단 1개만 남겨두고 있다.
데뷔 2년 차였던 2021시즌부터 KIA 뒷문을 지켜온 정해영은 올 시즌 34경기에 나서 2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3.38(37⅓이닝 14자책점)을 남기는 중이다. 1개의 세이브만 추가하면 시즌 20세이브 고지를 밟는다.
5시즌 연속 20세이브라는 굵직한 기록을 눈앞에 둔 셈이다. 역대 KBO리그에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구대성(전 한화), 손승락(전 롯데)뿐이다. 구대성은 1996~2007시즌(2001~2005 해외진출), 손승락 2012~2018시즌까지 각각 7시즌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구대성은 프로 입단 8년 차인 2000시즌, 손승락은 12년 차인 2016시즌에 각각 이 기록을 세웠다. 2020시즌 KIA에 입단한 정해영이 이 기록을 써낸다면, 이들 중 가장 빠른 데뷔 6년 차 만에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정해영은 지난해 4월24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지난 5월13일 광주 롯데 전에서 최연소 5시즌 연속 10세이브 기록을 달성하는 등 세이브 관련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 시즌 세이브 부문 리그 3위에 올라있는 정해영은 2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박영현(KT)과 20세이브의 김원중(롯데)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24시즌 31세이브를 올리며 생애 첫 KBO 리그 세이브상을 수상했던 그는 2년 연속 구원왕을 향해 고삐를 당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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