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 최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첫 승을 따낸 뒤 2연패에 빠졌다.
세계 34위 한국은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대회 2주 차 3차전에서 튀르키예(3위)에 0-3(11-25 13-25 17-25)으로 완패했다. 지난 18일 캐나다(9위)전에서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둔 한국은 벨기에에 이어 튀르키예도 패했다. 1승6패의 한국은 18개 출전국 17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를 최하위로 마감하면 다음 대회에 나설 자격을 잃게 된다.
한국은 이날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육서영(IBK기업은행) 등 주축 선수들이 결장했다. 사실상 승리하기 어려웠다. 최다 득점은 문지윤(흥국생명)이 기록한 9점에 그쳤다. 정윤주(흥국생명)이 5점, 이주아(IBK)가 4점에 머물렀다. 높이에서 밀린 한국은 블로킹에서 1-12로 열세를 보였다.
1세트 한국은 제대로 힘도 쓰지 못했다. 5-19까지 벌어지면서 승기를 내줬다. 2세트와 3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한국은 이날 오후 10시 도미니카공화국(10위)과 2주 차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