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英 휩쓴 韓 토종 뮤지컬 ‘마리퀴리’ 무대 오른다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마리 퀴리에 전격 합류한다.

 

17일 제작사 라이브㈜에 따르면 옥주현은 마리 퀴리 네 번째 시즌에 추가 캐스팅됐다. 2020년 재연에 이어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이다.

 

작품은 여성이자 이민자로서 겪어야 했던 고난 속에서도 빛나는 업적을 이뤄낸 과학자 마리 퀴리의 실제 삶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새로운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지만, 뒤늦게 라듐의 위험성을 알게 된 주인공의 좌절과 극복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선사한다.

 

옥주현의 합류는 글로벌 뮤지컬 마리 퀴리의 국내 귀환 무대에 의미를 더한다. 옥주현과 김소향은 일본 라이선스 초연(2023) 시 공연을 관람하고 현지 배우들과 무대인사를 함께한 바 있다. 또한 성공적인 영국 초연(2024)을 응원하기 위해 런던을 방문, 프레스 나이트와 공연실황 상영회 GV, 한-영 합동 갈라 콘서트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당시 옥주현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가 외국 작품을 한국에서 번안한 작품을 많이 공연했는데 마리 퀴리는 그 반대다. 그 자체로 감동이다. ‘한국에 뭐가 더 있을까’ 궁금하게 만드는 한국 문화의 힘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작품은 2024년 한국 뮤지컬 최초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프로덕션으로 장기 공연을 올렸다. 영어 버전 초연은 영국의 공연 시상식 더 오피스 어워즈에서 신작 뮤지컬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현지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또한 매년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리는 유럽의 대표적인 뮤지컬 축제 웨스트엔드 라이브에 마리 퀴리 영국 공연 팀이 출연하여 세계 무대에 K-뮤지컬의 이름을 새겼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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