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스코티시 오픈 이후
8년 만에 우승 도전

이미향의 출발이 심상치 않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8년 만의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이미향은 13일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보기는 단 한 개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묶을 정도로 깔끔했다. 7언더파 65타를 써낸 단독 2위 그레이스 김(호주)을 한 타 차로 따돌리며 대회를 시작했다.
8년 만이자 LPGA투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향은 2014년 미즈노 클래식, 2017년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이미향은 올 시즌 이 대회 전까지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은 딱 한 번이었다.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른 바 있다. 직전에 출전했던 US오픈에서는 컷 탈락하는 아쉬움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반등할 채비를 마쳤다.
초반부터 과감하게 치고 올라갔다. 5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그는 8번홀(파5)까지 4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10번홀(파5)에선 이글을 잡아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14번홀(파5)과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산뜻한 하루를 보냈다.
전지원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면서 선전했다. 강혜지, 유해란, 이소미, 최혜진 등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23위에 올랐다.
반면 고진영과 윤이나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100위에 그쳤다.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