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수빈이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당신의 맛’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레시피 사냥꾼’이 된 재벌 상속남과 원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똥고집 셰프의 성장 로맨스를 그렸다. 배우 강하늘이 상속남 한범우를, 고민시가 실력파 셰프 모연주 역을 맡았다. 유수빈은 신춘승 역을 맡아 진명숙(김신록)과의 티키타카로 코믹을 담당했다.
유수빈은 12일 소속사를 통해 “매주 ‘당신의 맛’ 덕분에 웃고 울고 즐거웠는데 끝이나니 아쉽다. ‘당신의 맛’의 모든 캐릭터들을 애정한다”며 “어딘가에서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애틋한 소회를 밝혔다.
철없어 보이는 천방지축 국밥집 후계자부터 주체성을 찾고 아버지의 신임을 얻기까지 단계적으로 변화하는 캐릭터의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을 더했다. 완벽한 싱크로율을 뒤에는 그의 노력이 숨겨져있었다. 유수빈은 “춘승은 성장형 캐릭터이기 때문에 초반에 못되게 구는 것이 악의적인 마음으로 비춰지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서 더 치기 어리고 어린 마음,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보려고 했다”고 짚었다. “보시는 분들 또한 춘승이를 보면서 ‘애는 착해’라는 생각이 드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캐릭터를 완성하기까지 기울인 노력들을 회상했다.
배우들과의 호흡도 찰떡이었다. 유수빈은 “(호흡은) 너무 좋았다. 배우들 모두가 서로 도우려고 하고, 다 받아주려고 노력했다. 배려하는 마음들이 모이고 모였을 때 좋은 케미가 나온다는 걸 알게된 현장이었다”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현장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마지막화 신춘승이 오롯이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정제에서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어찌 보면 춘승이는 그 한마디를 듣기 위해 사고도 치고 정신도 차려보려고 했던 인물이지 않나 생각했다”며 “촬영 당시 아버지를 뒤로하고 정제 식구들이 눈에 보였을 때 눈물이 왈칵 나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춘승의 마음에 큰 돌멩이가 하나 해소된 거 같아 다행이다. 좋은 글을 써주신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웃고 즐거웠던 작품이자 치유가 된 작품이었다. 유수빈은 “그동안 ‘당신의 맛’과 춘승이를 애정 어리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날들이 더 많아지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올초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2’의 최효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유수빈은 ‘당신의 맛’으로 친근한 매력을 전파했다. 차기작은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다. 전도연 주연 영화 ‘길복순’의 스핀오프 작품인 ‘사마귀’를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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