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행사가 열린다.
주말레이시아 문화홍보관은 오는 11∼22일 쿠알라룸푸르에서 K-컬처 페스티벌 2025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해 트렝가누에서 처음 시작돼 올해 말레이시아 수도로 장소를 옮기고 규모를 확장했다. 말레이시아인의 일상에 스며든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와 더불어 한국 농림축산식품부·한국교육원·한국관광공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등과 함께 행사를 마련했다.
미쉐린 스타 셰프 손종원이 전통 한우 요리를 선보이는 할랄 한우 쿠킹쇼, 양국 100여개 여행사가 참여해 여행 상품을 소개하는 방한 관광 로드쇼 등이 열린다. 방한 관광 로드쇼에서는 세계적인 안무가 리아킴, 페인터스, 캘리그라피 등 공연도 병행하여 한국문화의 매력을 선보인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뷰티 페스티벌과 연계한 K-뷰티 클래스는 한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과 함께 최신 K-뷰티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 우수 중소기업 제품 및 할랄 인증을 받은 화장품 등도 체험 가능하다.
한국교육원 주관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도 개최된다. 중고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한국어 학습자들이 참여해 K-팝, K-드라마 등에서 익힌 한국어 실력을 겨룬다.
21∼22일에는 한·아세안 뮤직 페스티벌도 열린다. 폴킴, 터치드, 드래곤포니 등 한국 아티스트와 함께 말레이시아의 돌라 등 아세안 10개국 뮤지션이 참여해 화합과 우정을 상징하는 무대를 펼친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지역 내에서 한류 수용도가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팝·드라마·뷰티·음식 등이 생활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내년 말레이시아 한국문화원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K-컬처 페스티벌은 향후 한국문화원의 대표 문화행사로 정례화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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