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같은 부위 같은 부상…레예스 공백, 삼성 고민 커진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겠다.”

 

프로야구 삼성이 악재를 마주했다. 외인 투수 대니 레예스의 공백이 길어질 듯하다. 삼성 관계자는 9일 “레예스가 두 곳에서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발등 미세 골절 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레예스는 8일 해당 부위 통증으로 1군 엔트리서 말소된 바 있다.

 

이미 한 차례 부상을 당했던 부위다. 레예스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청백전서 투구를 마친 뒤 오른쪽 발등 쪽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판정을 받았다. 캠프를 완주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해야 했다. 개막 시리즈를 함께하지 못했다. (선발 로테이션) 한 턴을 걸렀다. 3월30일 잠실 두산전서 1군 복귀전을 치른 바 있다.

 

부상 이슈가 끊이질 않는다. 레예스는 4월 중순 어깨 염증으로 또 한 차례 이탈했다. 4월 27일 대구 NC전서 돌아왔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컨디션이라 보긴 어렵다. 올 시즌 10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7일 대구 NC전에선 통증 여파로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4자책) 등을 남기고 조기 강판됐다.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마냥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 현 시점에선 회복까지 얼마정도 걸릴지 구체화시키기 어렵다. 상태를 지켜보면서 과정을 밟아나가야 한다. 설상가상 같은 부위를 반복적으로 다쳤을 경우, 처음보다 재활 시간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삼성은 단기 대체 외인부터 교체까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움직일 방침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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