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가수·배우’로 불리는 엄정화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번에는 무대도, 화면도 아닌 일상의 취향을 공유하는 공간에서다. 이름하여 ‘엄메이징 슈퍼마켓(Umaizing Supermarket)’. 단순한 사업이 아닌, 세 자매의 애정이 깃든 진심 어린 프로젝트다. 이번에는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고 소개하는 일이다.
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밀리미터밀리그람(mmmg)에서 진행된 팝업 행사. 엄정화는 첫 번째 제품 엄메이징 게이샤 블랜드 커피 티백을 팬들과 직접 나누며 환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았다. “마치 제가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드는 것처럼 비칠까봐 조심스러워요”라며 수줍게 웃는 모습은 여전히 따뜻하고 친근했다.
이번 브랜드의 시작은 ‘가족’이었다. 앞서 Umaizing 엄정화 TV 채널에는 ‘엄정화가 낋여주는 커피.. 맛볼테야? 엄자매들 사업도전기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엄정화는 “엄메이징 슈퍼마켓이 원래는 내 동생하고 언니랑 만든 브랜드다. 소스·수프 이런 걸 만들었는데 둘이 하다 보니 역부족인 거다. 그래서 내가 합류하게 됐다. 우리 세 자매가 함께 엄메이징 슈퍼마켓을 멋지게 끌어가 보려고 아주 작은 시작을 하는 거다”라고 든든한 서포터 역할을 하게 됐음을 전한 바 있다.
엄정화는 이에 대해 “언니와 동생이 규모 확장과 축소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가족이 하는 일에 제가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에 동참하게 된 거다”라며 “기왕 힘이 되기로 마음 먹은 거 즐겁고 재밌게 하려고 한다”라고 알렸다.
첫 제품은 커피 티백이다. 아름다운 패키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엄정화의 세심한 취향이 반영된 결과다. 배우 송혜교도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언니 고마워요’라는 감사글과 함께 제품 인증샷을 공개했다.

엄정화는 커피 티백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촬영장 근처에 카페가 없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럴 때 커피를 마시려면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다. ‘진짜 간단하게 맛있는 커피를 우리 스태프 분들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며 “그래서일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알아본 제품군이 커피”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그렇게 정말 커피에 진심인 블랜더 분을 만났다. 동이 틀 때까지 커피와 관련한 모임을 하시는 전문가시더라”며 “제가 원래는 고소한 맛의 커피를 좋아했다. 요즘은 게이샤 커피에 관심이 있다. 산미가 있고 향기로운 커피도 매력적이더라. 여러가지를 경험하며 저 역시도 취향을 넓혀가는 과정을 겪고 있다. 커피를 사랑하는 분들과 나누고 싶은 제품이다”라고 첫 제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브랜드 오픈과 팝업 소식이 알려진 후 누리꾼들은 “맛이 넘 궁금해요”, “자매가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사이도 좋으시네요”, “포장 박스도 넘 예쁘다. 팝업에 가겠다” 등 엄정화의 첫 번째 소개 제품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엄정화는 “동생이랑 팝업 전날까지 ‘몇 분이나 오실까’, ‘커피를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 ‘우리 괜찮겠니’ 등 걱정의 이야기를 나눴다”며 웃은 뒤 “이런 아마추어들을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최대한 좋은 퀄리티의 재료를 찾는 게 목표다. 세 자매가 취향을 공유하고 넓혀가는 일을 열심히 해보겠다. 오늘 커피 한 잔 하러 오셔라”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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