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 막힐 정도로 치열하다. 4시간 안에 신인왕 포인트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신인왕 한자리를 두고 ‘4인방’ 김시현, 정지효, 송은아, 서지은이 모두 맹활약을 펼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시현, 정지효, 송은아, 서지은은 8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CC(파72·649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 일제히 돌입했다.
이들은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정지효가 합계 11언더파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서지은이 9언더파 공동 5위, 김시현이 8언더파로 공동 9위에 있다. 송은아는 살짝 뒤처졌다. 1오버파로 공동 57를 달리는 중이다. 시시각각 순위가 바뀌고 있다.
이번 대회 순위에 따라 신인왕 포인트 순위에서도 완전히 바뀔 수 있다. 현재 신인왕 포인트 순위는 김시현이 445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정지효가 373포인트로 2위, 그리고 송은아와 서지은이 각각 353, 315포인트로 3∼4위에 올라있다.
이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총 상금 12억원 이상 대회로 각 순위에 따른 신인왕 포인트 차이가 크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신인왕 포인트는 270점이 주어진다. 이어 2위 140점을 기준으로 5위 125점까지 5점의 차등을 두고 떨어진다. 이어 6위 122점부터 10위 110점까지 3점의 차등을, 11위 108점부터는 20위 90점까지는 2점 차등이 발생한다. 이어 40위까지는 1점의 차등을 두고, 41위부터 60위까지는 모두 35포인트가 부여된다.
예를 들어 현 시점 순위 대로 정지효가 정상에 오르면 그대로 신인왕 포인트 270을 챙긴다. 김시현이 2위를 차지해도 신인왕 포인트 1위는 바뀌게 된다. 물론 순위가 어떻게 바뀔 지 모른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성문안CC는 잔디 상태가 좋고, 전장이 짧아 선수들이 다른 대회보다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하고 있다. 그만큼 순식간에 큰 타수를 줄일 수 있다. 실제 방신실은 1라운드 이븐파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서만 버디 11개를 챙기는 등 하루에 10언더파를 기록해 2라운드 종료시점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인왕 경쟁자들 중 정지효가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있다. 1라운드 노보기 4버디를 기록했던 정지효는 2라운드에서도 버디 10개를 몰아쳤다. 파이널 라운드 역시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서지은이 탄력을 받았다. 이날 3번 홀(파4)에서 샷이글을 뿜어내는 기염을 토했고, 이어 4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시현 역시 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송은아는 첫 홀부터 보기를 점하며 주춤한 모습이다.
4시간 안에 각 선수들이 획득하는 포인트가 결정이 난다. 순위가 어떻게 변할지 시선이 쏠린다.
원주(강원)=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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