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보복협박 혐의’로 역고소 위기…전 연인 변호사 고소건 ‘불송치’

허웅이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전 여자친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해명하던 모습. 사진=화면 캡쳐.

프로농구선수 허웅이 전 여자친구의 당시 법률대리인을 무고 교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이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당 법률대리인은 허웅 측을 무고의 무고죄 및 특가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역고소할 방침이다.

 

최근 뉴시스는 “경찰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허웅 측이 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무고 교사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각각 ‘증거 불충분’, ‘허 씨의 명예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앞서 허웅은 작년 6월 말 전 연인 A씨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수억원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허웅을 준강간상해 혐의로 맞고소했으나 이 사건은 불송치 결정됐다.

 

그러자 허웅 측은 노 변호사가 허웅이 A씨에 대해 성폭력을 행사하지 않은 사실을 알면서도 ‘일관성‧신빙성만 있도록 진술하면 강간죄가 인정된다’는 취지로 A씨를 설득해 허웅을 고소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서도 경찰은 허웅 측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와 유튜버 카라큘라 간 친분 등을 이유로 제기된 고소가 허위사실 적시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허웅의 명예를 실질적으로 훼손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노 변호사는 허웅 측을 무고의 무고죄 및 특가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역고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합의나 선처 가능성은 없음을 강조했다.

 

한편, 허웅 측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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