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뷰티 커뮤니티에선 새로운 피부 고민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원래 여드름 피부라 트러블만 신경 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요즘은 기초 화장품만 발라도 따갑다”는 식이다. 여드름을 조절하려다 오히려 피부가 예민해졌다는 경험담이다.
이처럼 여드름 피부에서 민감성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증가하며, 기존의 진정 루틴이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잦아졌다. 특히 여름철처럼 열 자극과 땀, 마스크 착용이 많은 계절에는 붉은기와 화끈거림, 가려움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단순한 트러블을 넘어 ‘장벽 손상’까지 함께 나타나는 이중고. 이들에게 필요한 건 자극 없이 피부를 다독일 수 있는 고기능성 진정 루틴이다.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프로레나타의 도움말로 민감성 트러블 대안 성분으로 떠오른 ‘아줄렌’에 대해 알아봤다.
프로레나타 측에 따르면 최근 아줄렌(Azulene)이라는 다소 생소한 성분이 재조명받고 있다. 과거 의료용 연고와 수렴제에 쓰이던 성분이지만, 최근 고함량으로 재정제돼 화장품에 활용되면서 민감성 피부를 겨냥한 솔루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함량 아줄렌의 귀환…“피부가 원하는 진정”
아줄렌은 국화과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유래 성분이다. 항염, 열감 완화, 붉은기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서도 장벽은 약해지는 피부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로레나타 관계자는 “과거에는 피부 진정이라고 하면 알로에나 시카 정도만 떠올렸지만, 지금은 피부 상태에 따라 좀 더 깊은 접근을 원한다”며 “아줄렌은 예민하고 염증 반응이 동반된 피부에 안정적으로 작용하는 대표 성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줄렌의 항염 효과는 실제 임상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2021년 국제피부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아줄렌은 피부에 발생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피부장벽 회복을 돕는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단기 효과보다는 꾸준한 루틴이 중요
피부 상태가 예민해졌다면 필요한 것은 단기적인 진정 아이템이 아닌 루틴 자체의 변화다. 수분-진정-장벽 강화가 유기적으로 설계된 저자극 진정 루틴이 핵심이다.
프로레나타 관계자는 “고함량 아줄렌 성분을 중심으로 설계된 진정 루틴은 단순히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무너진 장벽을 회복시키면서도, 트러블성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제형 구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감성 여드름 피부는 트러블 진정과 동시에 장벽을 복구하는 이중 루틴 접근이 요구된다. 이 과정에서 성분만큼 중요한 것이 사용감이다. ‘순하지만 제대로 작용하는’ 균형 잡힌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좋은 성분만? “피부가 허용해야”
최근 화장품 선택 기준은 ‘좋다는 성분’보다도 ‘내 피부에 맞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이는 단순히 유행 성분을 따라가기보다는, 피부 타입과 상태에 따라 맞춤형 루틴을 구성하려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로 풀이된다.
피부 진정 성분으로는 병풀(시카), 마데카소사이드, 판테놀 등도 여전히 인기가 높지만, 아줄렌은 항염 작용 속도가 빠르고, 붉은기·열감 개선에 특화돼 있어 여타 성분과는 다른 장점이 있다.
프로레나타 측은 “아줄렌은 여드름과 민감 증상을 동시에 가진 복합 피부에 안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효 성분”이라며 “민감성 피부를 위한 성분 중심 라인을 기획할 때도 이 점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에 ‘천연’ 혹은 ‘고기능성’보다도, 장벽 회복과 자극 최소화라는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