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우승’ PSG, 파리서 우승 카퍼레이드… 일부 사건·사고에 얼룩지기도

사상 첫 UCL 우승 PSG
샹젤리제 거리서 카퍼레이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접견
일부 과격 팬 사건·사고 일으켜

 

PSG 우승 카퍼레이드. 사진=AP/뉴시스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른 PSG가 우승 카퍼레이드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만 지켰던 이강인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다만 일부 열성팬들이 일으킨 사건·사고로 축제의 현장이 얼룩졌다.

 

PSG는 2일 프랑스 개선문 인근 샹젤리제 거리 등에서 우승 축하 카퍼레이드를 열었다.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우승 카퍼레이드에는 11만 여명의 팬들이 모였다.

 

PSG 선수단은 이날 샹젤리제 거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축하 인사를 받은 뒤 퍼레이드에 나섰다.  선수단이 탄 오픈 톱 버스에는 ‘유럽 챔피언(champion d’europe)’이라고 굵은 글씨로 쓰여 있었다. PSG 선수들은 UCL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팬들과 환호했다. 이강인 역시 동료들과 주먹을 불끈 쥐고 축제를 즐겼다.

 

하지만 우승에 감격한 일부 팬들 때문에 프랑스 전국 각지에서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곳곳에서 폭죽이 터지고 버스 정류장이 파괴되고 차량에 불이 붙는 등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PSG의 우승이 확정된 날 전국에서 2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체포됐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프랑스 전역에서 192명이 부상을 입고 총 559명이 체포됐다.

 

PSG 우승 카퍼레이드. 사진=AP/뉴시스
PSG 선수단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PSG는 성명을 통해 “폭력적인 일회성 행위는 클럽의 가치에 어긋난다. 이는 우리 팬들의 대다수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언급했다.

 

PSG는 지난 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결승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5-0으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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