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 나서는 제주, 원정에 강한 이탈로 앞세워 연승 정조준

제주 이탈로. 사진=제주SK FC 제공

 

프로축구 제주SK FC가 연승을 노린다.

 

제주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29일 현재 제주는 승점 16(4승4무8패)로 리그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라운드 수원FC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 및 원정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연속 무패 행진을 3경기(1승2무)까지 늘렸다. 특히 간절히 기다렸던 시즌 첫 원정승을 거뒀다.

 

다음 상대는 서울이다. 최근 서울은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기록하고 있지만 물러설 수 없다. 제주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서울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이번에도 상대를 몰아세운다는 각오다.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제주는 A매치 휴식기 전에 열리는 이날 경기서 총력전을 통해 7위 서울(승점 22) 포함 중위권과의 격차를 줄이고 하위권 추격까지 뿌리칠 계획이다.

 

키플레이어는 이탈로다. 원정에 강하다. K리그 입성 후 기록한 4골을 모두 원정경기에서 기록할 정도로 원정에서는 해결사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 지난 수원FC전에서도 전반 34분 이창민의 크로스를 높은 타점의 헤더로 마무리하며 시즌 첫 골을 수확했다.

 

이탈로는 190cm의 장신 수비형 미드필더다. 피지컬을 활용한 공중볼 장악 능력 및 마무리가 뛰어나고 박수 투 박스 미드필더 성향이라서 공수 전환 속도도 빠르다. 맨투맨 수비도 좋아 1차 저지선 역할도 성실히 수행한다. 최근에 약점으로 지적됐던 차단 및 획득 후 공격 전환 과정에서 미스를 범하는 모습도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게 패스 줄기를 만들어라’라는 김학범 감독의 조언 아래 사라졌다.

 

이탈로는 “제주에는 좋은 미드필더들이 많다. 나는 아직 배울 게 많은 선수다. 올 시즌에도 감독님의 조언 아래 내 강점을 뚜렷하게 약점은 흐릿하게 만드는 과정을 더했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더욱 신뢰를 줄 수 있었다. 내가 그동안 K리그에서 4골을 기록했는데 모두 원정경기였고 다 지지 않았다. 이번 원정경기에서도 이러한 내 강점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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