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원한 캡틴 박경수 은퇴식 연다… 올 시즌 ‘경수대로 6번길’ 운영

사진=KT 위즈 제공

 

‘영원한 캡틴’이 수원 팬들 앞에 선다.

 

프로야구 KT가 오는 6월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경기에서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영원한 캡틴’ 박경수 1군 퀄리티컨트롤(QC) 및 주루코치의 은퇴식을 연다.

 

2003년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 코치는 지난 2015년 KT와 FA 계약을 체결한 후 2020년부터 5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과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등 신생팀 성장의 중심에 서 있었다. 선수 시절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리더십, 남다른 프로 의식으로 KT 선수 생활 10년 중 6년간 주장을 맡으며 ‘영원한 캡틴’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프로 통산 20시즌 동안 20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4푼 9리, 1396안타, 161홈런, 719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은퇴식은 1,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경기 전, 박 코치가 위즈파크 중앙 위즈홀에서 팬 100명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진행한다. 그라운드에서는 박 코치의 선수 시절 활약상이 담긴 은퇴 기념 영상이 상영되고, 구단과 선수단이 준비한 선물 증정식을 갖는다. 이날 시구와 시타는 박 코치의 두 딸이 맡는다.

 

사진=KT 위즈 제공

 

경기 종료 후 진행되는 2부 행사에는 박 코치의 가족과 동료, 모교 은사와 후배들이 함께한다. 은퇴 축하와 응원 영상이 공개되고 박 코치가 직접 은퇴사를 낭독한다. 20년간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나는 베이스런닝 하이파이브 행사도 진행된다. 1루부터 홈까지 박 코치의 가족과 선수단, 모교인 성남중∙고등학교 후배들이 도열해 격려하고, 헹가래를 해주며 불꽃놀이와 함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박 코치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올 시즌 1루 메인 게이트를 ‘경수대로 6번길’로 명명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이 명칭은 팬들과 함께 위즈파크 도로명인 ‘경수대로’와 박 코치의 유니폼 등번호 ‘6’을 조합해 만들었다.

 

1루 관중 입장 게이트에는 박 코치가 선수 시절 남긴 주요 기록과 함께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된 사진은 팬들을 대상으로 경매를 진행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수원 지역 유소년 야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박 코치의 야구 인생이 담긴 사진전 이야기는 구단 유튜브 채널 위즈티비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은퇴 기념 특별 유니폼과 키링, 슬로건, 패치 6종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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