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이준석, 마지막 승부수 던졌다…유튜브’공부왕찐천재’ 출연 이유는?

대선 후보 3인, 유튜브 예능서 다양한 주제로 대화 나누며 인간적인 면모 드러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모두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28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김문수, 이준석, 이재명 후보가 순차적으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출연 순서는 사전에 주사위를 던져 높은 숫자를 뽑은 순서대로 정해졌다.

영상에서는 MC 홍진경과 남창희가 세 정당의 후보들과 만나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정책이나 공약에 대한 질문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후보들이 대선에 도전하게 된 배경과 개인적인 생각을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홍진경이 “마지막 키스는 언제였냐”는 엉뚱한 질문을 던지거나, MBTI를 묻는 장면도 있어 대선 TV 토론에선 나오기 어려운 가벼운 질문과 답이 담겼다. 후보들은 정치인의 엄숙한 이미지를 벗고 노래를 부르거나 우스꽝스러운 가발을 쓰는 등 인간적인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21대 대선은 20대 대선과 달리 유력 후보들의 예능 출연이 적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이재명, 심상정 등 대선 후보들이 예능 프로그램인 ‘집사부일체’, ‘옥탑방의 문제아들’, ‘워맨스가 필요해’ 등에 출연해 친근한 이미지를 드러냈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이런 가운데 세 후보가 모두 ‘공부왕찐천재’에 출연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정치인이 출연해도 이질감이 없는 구성이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공부왕찐천재’는 전문가, 일타 강사 등을 게스트로 초대해 지식을 공유하고 공부 콘셉트로, 특정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가진 정치인이 ‘일일 선생님’으로 출연해왔다. 

 

한편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는 2021년 개설 이후 이미 여러 정치인들이 출연한 바 있다. 첫 정치인 게스트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해 수학 강의를 했고, 이후에도 심상정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낙연 전 국무총리, 유승민 전 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줄줄이 등장했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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