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가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15년 만의 이적이다. 1986년생으로 마흔을 바라보는 황연주가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로공사는 “현대건설과 황연주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황연주는 V리그 원년이었던 200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2010∼2011시즌부터 현대건설에서 활약했다. V리그 10주년과 20주년 역대 BEST7(아포짓)을 모두 수상할 정도로 여자프로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공교롭게도 도로공사에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외인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가 있다. 황연주는 모마와 함께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연주는 “오래 있었던 팀을 떠나게 됐지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양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베테랑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 구단의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연주는 다음 주 김천으로 내려가 선수단에 합류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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