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던 SSG 타격 흐름, 한방에 부쉈다… 최준우, NC 목지훈 상대 시즌 3호 선제 투런포 폭발

SSG 최준우. 사진=SSG랜더스 제공

 

타선의 빈공 흐름을 바꿀 전환점이 될 한방을 터뜨렸다.

 

프로야구 SSG 외야수 최준우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맞대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공격부터 기분 좋은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0-0이던 무사 1루였다. NC 우완 선발 목지훈을 상대로 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시속 145㎞의 초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걸 한 번 지켜봤다. 두 번은 놓치지 않았다. 2구째 144㎞짜리 패스트볼이 다소 높은 존에 형성되자 가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시원하게 잡아당긴 이 타구는 115m를 날아 랜더스필드 우측 담장을 가볍게 넘었다. 

 

최준우의 시즌 3번째 아치다. 지난달 20일 인천 LG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쐈고, 이어 30일 인천 삼성전에서 2호포를 적립했다. 한 달의 침묵을 딛고 이날 또 하나의 홈런을 얹었다.

 

2018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35순위로 SK(SSG 전신)에 지명된 그는 2020시즌에 66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36(182타수 43안타) 3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긴 시간을 건너 올해 외야 백업 요원으로 다시 기회를 받는 가운데, 벌써 3홈런을 찍어내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달 11일 주전 외야수인 외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측 허벅지 표피낭종(모낭염)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본격적으로 외야 한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한편, SSG는 최준우의 한방과 함께 2-0으로 기분 좋은 선취점을 챙겼다. 올 시즌 팀 타율 0.232(경기 전 기준)로 리그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SSG 입장에서는 답답한 분위기를 뒤바꿀 반가운 한방이었다.

 

인천=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인천=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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