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언 남편 법적 대응 예고…“사기, 배임, 삼혼설까지”

사진= 뉴시스

배우 임성언(41)이 지난 17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남편 A 씨(55)를 둘러싼 각종 사기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A 씨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26일 A 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유승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관계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무분별하게 보도되고 있으며, 일부는 현행 법령을 위반한 것”이라며 “현재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민·형사상 조치를 준비 중이며, 일부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A씨가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명목으로 수백억 원대 부동산 투자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사기 전과 3범으로 2018년 이후 6개의 지역에서 주택조합 사업을 추진했다. 이 가운데 두 곳에서만 100억 원이 넘는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또 현재 A 씨는 사기, 배임, 횡령, 업무방해, 재산은닉 등의 혐의로 수사 및 재판을 받는 것으로 전했다. 피해 규모는 2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여 A씨가 임성언에게 고급 외제차를 선물했으며, 최근 두 사람이 제주도로 신혼 여행을 다녀온 것은 A씨가 출국금지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A 씨의 결혼은 세 번째라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임성언의 소속사 측은 “배우의 개인적인 사생활을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남편의 직업이나 회사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반면 A 씨 측은 해당 보도의 상당 부분이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법무법인 유승 측은 “디스패치의 모 기자가 A 씨와 과거부터 법적 분쟁 중인 채권자와 함께 비공개 결혼식장에 잠입해 불법 촬영 및 취재를 진행했다”며 “관련 기자와 채권자를 상대로 지난 19일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성언은 2002년 KBS 2TV 예능 ‘산장미팅-장미의 전쟁’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어 드라마 ‘연개소문’을 비롯해 ‘청담동 스캔들’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연극 ‘분홍립스틱’ 무대에 오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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