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부터 대선 후보까지… 생애 첫 우승 손흥민 향한 다양한 축하 메시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쏘니를 위한 하루”

BBC·디 애슬레틱도 손흥민 극찬

이재명·김문수도 “새로운 역사 썼다”

 

토트넘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캡처
사진=토트넘 SNS 캡처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다양한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2일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컵을 품은 뒤 “토트넘의 드레싱 룸 밖에는 우승 팀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저는 쏘니(손흥민의 애칭)에게 ‘널 꼭 그곳(우승)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그곳에 있다”며 “쏘니를 위한 하루”라고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토트넘 구단 역시 주장으로 팀을 이끈 손흥민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았다. 토트넘은 우승 이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이 태극기를 두른 사진을 올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향해 “역사를 만드는 레전드”라며 “메이저 트로피를 이끈 최초의 한국인 주장”이라고 치켜세웠다.

 

언론도 찬사를 보냈다. 영국 BBC는 태극기 바탕에 UEL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손흥민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조차 자신이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 지 의심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결국 해냈다”고 강조했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디 애슬레틱은 “10년 동안 팀에 몸담은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해리 케인(뮌헨)을 넘어 토트넘 현대사 최고의 선수로 남을 수 있다”며 “케인은 트로피를 위해 떠났지만 손흥민은 의심하는 이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남았다”고 호평했다.

 

미국 ESPN은 “축구 커리어에서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도 없었던 손흥민과 케인이 같은 시즌에 서로 다른 클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며 “축구가 최고의 스토리를 쓴다”고 했다.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개인 통산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손흥민은 독일 방송 RTL과 인터뷰에서 케인을 향해 “해리, 우리도 드디어 우승했다”라고 전했다.

 

대선 후보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팀 최초 한국인 주장, 손흥민 선수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가 보여준 헌신 역시 눈부신 기록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토트넘을 우승으로 이끈 손흥민 선수의 쾌거를 축하한다”며 “유럽 축구팀의 주장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감격이 더욱더 크다”며 “혼란스러운 정국으로 실의에 젖어 있는 우리 국민께 크나큰 힘과 위안이 되고 있다”고 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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