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달은 교체 투입, 팀의 계속된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울버햄튼은 21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리그 3연패에 빠진 울버햄튼은 시즌 20패(12승5무)를 안으며 승점 41에 머물렀다. 리그 순위도 14위에서 변동이 없었다.
울버햄튼은 이날 전반 24분 터진 에마뉘엘 아그바두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수비가 무너지면서 단숨에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 27분과 32분, 에디 은케티아에게 연달아 득점을 내주면서 리드가 잠깐의 꿈에 그쳤다.
이어진 후반 5분에는 벤 칠웰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골대로 빨려들어가면서 1-3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후반 17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만회골로 추격에 고삐를 당겨봤지만, 후반 41분 에베리치 에제에게 쐐기골을 내주고 패배로 마침표를 찍었다.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황희찬은 지난 10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 투입됐다. 팀이 2-3으로 뒤지던 후반 36분, 로드리고 고메스를 대신해 피치를 누볐다. 하지만 9분여의 짧은 출전 시간으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기는 힘들었다. 슈팅은 단 1번도 시도하지 못했다. 패스성공률 77.78%(7/9)가 그가 남긴 기록의 전부다.
올 시즌 황희찬은 리그 21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공격포인트는 단 2개(2골)에 불과하다. 컵대회를 포함해도 25경기 2골 1도움에 그치는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팀 내 최다인 12골(3도움)을 수확하며 빛났지만, 올 시즌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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