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샤이니(SHINee)'가 고(故) 멤버 종현(1990~2017)이 작사·작곡한 신곡을 공개한다.
19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샤이니는 데뷔 17주년 당일인 오는 25일 0시 새 싱글 '포에트 | 아티스트(Poet | Artist)'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포에트 | 아티스트'와 커플링곡 '스타라이트(Starlight)' 등 총 두 곡이 실린다.
'포에트 | 아티스트'는 곡의 메인 테마인 보컬 리프에 타격감 있는 스네어와 레게 리듬이 가미돼 조화를 이룬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이다. 종현이 샤이니를 위해 작사하고 작곡에 참여했다.
SM은 "가사에는 시인이자 예술가로서 문학적, 시적 허용을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일상에도 적용해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종현은 메인 보컬로 샤이니 음악성의 주축이 됐다. 아이돌 중에서도 가창력이 손꼽힌다. 2009년 발표된 샤이니 미니 타이틀곡 '로미오' 공동 작사를 시작으로 '작사·작곡돌'로 거듭났다. 특히 2015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싱어송라이터로서 자리매김했다.
종현은 또한 음악가로서 동료 선·후배의 신망이 두터웠다. 아이유 '우울시계' 외에 이하이 '한숨', 김예림 '노 모어' 등이 그가 만든 곡이다.
무엇보다 생각이 깊은 아이돌로 통했다. 라디오 DJ를 할 때 그의 멘트는 널리 회자했다. 2015년 말에는 자기 생각과 단상을 담은 소설책 '산하엽-흘러간, 놓아준 것들'을 발간했다. 종현이 세상을 뜬 뒤 그를 영원히 기억하려는 이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면서 출판사에 재발간 요청, 2021년 재출간되기도 했다.
종현의 가족이 종현의 평소 뜻을 이어 받아 설립한 재단법인 '빛이나'는 음악 작가들에게 창작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샤이니는 2.5세대 K팝 아이돌 대표주자로 무엇보다 안정된 실력이 강점이다. '누난 너무 예뻐', '루시퍼(LUCIFER)', '셜록', '뷰(View)', '돈트 콜 미(Don't Call me)' 등의 히트곡을 냈다. 특히 최근 5세대 K팝 보이그룹 사이에서 유행하는 청량 계열의 원조로 통한다.
오는 23~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선 일곱 번째 단독 콘서트 '에세이(e.s.s.a.y)'를 펼친다. '포에트 | 아티스트'는 26일 오프라인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이날부터 각종 온,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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