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이기고 돌아온 백청강, 박완규와 함께 무대 오른다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제공

가수 박완규와 백청강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17일 오후 6시 5분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은 ‘2025 오 마이 스타’ 특집으로 꾸며지며, 백청강과 박완규가 한 팀을 이뤄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불후의 명곡에 약 5년 만에 출연한 백청강은 “그동안 중국에서 공연 활동을 이어갔고, 휴식도 길게 가졌다”며 오랜만의 근황을 전했다.

백청강은 특히 박완규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만난 박완규의 독설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사실 독설이라기보다는 거의 악설이었다”고 웃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박완규도 “당시 백청강의 팬들이 내 발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번 무대를 계기로 원한(?)을 좀 풀자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제공

이번 듀엣 무대에서 두 사람은 영화 ‘라디오 스타’ OST인 ‘비와 당신’을 선곡했다. 박완규는 “백청강이 한창 활동하던 중 암 판정을 받고 수술까지 겪었다. 그 긴 공백기 동안 영화 속 주인공의 마음이 자신과 닮았다고 느꼈을 것 같았다”며 “‘비가 오면 생각이 나요’라는 가사에 백청강의 지난 감정이 담긴 것 같았다”고 진심을 전해 감동을 더 했다.

 

이어 박완규는 “백청강이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서는 만큼, 좋은 방송을 통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무대에 함께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백청강 역시 “늘 박완규 선배님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자랐다. 나에게는 진짜 ‘스타’ 같은 존재”라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형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따뜻하게 화답했다.

 

한편 ‘오 마이 스타’ 특집은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불후의 명곡’의 인기 기획으로, 가요계 선후배가 팀을 이뤄 진정성 있는 듀엣 무대를 선보이는 콘셉트다. 이번 특집은 17일에 이어 오는 24일에도 방송될 예정이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