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탄금’ 볼까?…넷플릭스 신작 톺아보기

Dear Hongrang (L to R) Cho bo ah as Sim Jaei, LEE JAE WOOK as Sim Hongrang/Soul Reaper in Dear Hongrang Cr. Eunjung Kim/Netflix © 2025

봄비 내리는 주말, ‘집콕’을 계획한다면 넷플릭스는 든든한 계획이 된다. 이재욱·조보아 주연의 시리즈 ‘탄금’부터 새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까지 이번주도 넷플릭스의 신작들이 빼곡히 채워진다. 

 

◆탄금(Dear Hongrang)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은 실종되었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다. 어린 시절 사라졌던 ‘민상단’의 아들 홍랑이 어느 날, 실종 전의 기억을 잃고 나타난다. 모두가 그를 진짜라고 믿는 가운데, 재이만은 낯선 그의 모습에 가짜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서로를 경계하던 두 사람은 점점 상대방을 향한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다. 드라마 [환혼],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의 이재욱이 홍랑 역을, 드라마 [구미호뎐], [군검사 도베르만] 등의 조보아가 재이 역을 맡아, 둘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여기에 정가람, 엄지원, 박병은, 김재욱이 합류해 극의 깊이를 더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드라마 [손 the guest]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선보이는 <탄금>은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가운데, 피어나는 멜로 서사로 복합적인 장르의 매력을 보여준다.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Heart on Wheels)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시골 마을에 생필품을 가득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는 관찰 버라이어티다.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섬마을부터 산간 지역까지 배달이 쉽지 않은 마을 방방곡곡을 누비며 생필품과 식품을 판매하고, 시골 마을 어르신들과 시간을 보내며 따뜻한 정을 나눈다.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민정을 필두로, 재치 있는 입담과 센스를 자랑하는 붐과, 예능 [신서유기], [강식당]을 통해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준 안재현이 특유의 친화력으로 편안한 웃음을 선사한다. 여기에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사랑의 불시착]의 김정현과 드라마 [옥씨부인전],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로 주목받은 김재원이 첫 고정 예능 도전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개성과 에너지를 가진 이들과 시골 어르신들의 만남은 꾸밈없는 유쾌함과 따뜻한 힐링을 전할 예정이다. 정을 주고받기 위해 시골 마을로 떠난 이들의 특별한 하루를 담은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을 통해 따뜻하고 유쾌한 정을 느껴보자. (5/16 공개 예정, 리얼리티, 한국, 2025)

◆브로큰(Nocturnal)

 

영화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조직 세계를 떠나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민태. 어느 날 동생 ‘석태’가 시체로 발견되고, 유력한 용의자이자 진실을 알고 있을 동생의 아내 ‘문영’ 마저 자취를 감춘다. 단서를 쫓던 민태는, 자신과 같은 흔적을 쫓는 소설가 '호령'을 만나고, 그의 소설 속에 동생의 죽음이 예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민태는 얽혀버린 진실 가운데, 죽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추적을 시작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영화 <하이재킹> 등의 하정우가 민태 역으로 분해 동생을 잃은 슬픔과 차가운 분노로 거침없는 추격에 나선다.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 드라마 [열혈사제] 등의 김남길이 동생의 죽음이 담긴 이야기를 쓴 소설가 호령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죽음을 둘러싼 뒤엉킨 인물과 사건, 그리고 집요한 추격을 담은 강렬하고 묵직한 범죄 추적극 <브로큰>은 시청자들에게 손에 땀을 쥐는 스릴을 선사한다.

◆러브, 데스 + 로봇: 4부(Love, Death + Robots: Volume 4)

 

SF와 판타지, 호러, 코미디를 넘나드는 강렬하고 독특한 소재로 매 시즌 화제를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앤솔러지 <러브, 데스 + 로봇>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러브, 데스 + 로봇>은 각 에피소드의 고유한 애니메이션 스타일과 세계관을 통해 미지의 세계, 첨단 기술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독창적인 상상력을 선보여왔다. <러브, 데스 + 로봇> 4부는 ‘스파이더 로즈’, ‘티라노사우루스의 비명’, ‘똑똑한 가전 제품, 멍청한 주인’ 등 실험적이고 기상천외한 단편 10편을 통해 신선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에미상® 11관왕에 빛나는 <러브, 데스 + 로봇>은 영화 <데드풀>,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스>의 팀 밀러 감독과 넷플릭스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넷플릭스 영화 <맹크>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제작을 맡아, 더욱 기이하고 강렬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사랑과 죽음, 그리고 로봇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한 <러브, 데스 + 로봇>의 세계로 빠져보자.

◆희망을 꿰매는 사람들(The Quilters)

 

넷플릭스 영화 <희망을 꿰매는 사람들>은 미주리주 최고 보안 등급 교도소에 수감된 남자들이 아동들을 위한 퀼트를 제작하며 삶의 희망을 이어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재봉 작업실에서 진행되는 교도소 퀼트 프로젝트. 인근 보호 시설 아이들을 위해 모인 수감자들은 퀼트 디자인부터 바느질까지 모든 제작 과정을 함께한다. 석방을 앞둔 사람도, 출소가 어려운 사람도, 저마다의 사연과 아픔을 가진 이들이 같은 곳에 모여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손을 움직인다. 완벽하진 않지만 진심 어린 노력과 따뜻한 손길로 만들어가는 이들의 모습은 진정한 공동체의 힘과 의미, 진한 감동과 이웃에게 베푸는 따뜻한 마음까지 전해줄 예정이다. 산타페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해외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희망을 꿰매는 사람들>을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 (5/16 공개 예정, 다큐멘터리, 미국, 2025)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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