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차기 끝에 코리아컵 8강 진출이 무산된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혈전을 치른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활약한 선수들을 K리그에서도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원FC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전후반 연장까지 1-1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경기를 많이 못 나갔던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잘해줘서 고맙다. 생각보다 경기를 못나갔던 선수들 중 준비를 잘한 선수들이 몇 명 보였다”며 “리그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좋은 수확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리그에서 활용할만한 선수로 장신 스트라이커 최치웅과 이날 동점골을 터뜨린 김도윤을 꼽았다. 김 감독은 “지동원이 부상인데, 스트라이커가 한 명인 상황이다. 최치웅이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경기 운영이나 연계 플레이가 좋기 때문에 앞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도윤이도 (그 동안) 기회를 못 받았지만 간절함이 보여서 앞으로가 기대된다. 앞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코리아컵을 모두 마친 수원FC는 이제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승점 11(2승5무6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김 감독은 “매 경기 승점을 잘 쌓아야한다. 고비도 잘 넘겨야 한다”며 “비기는 경기를 이기는 경기로, 지는 경기를 이기는 경기로 바꿔야 한다. 매 경기 멀티 득점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최대한 승점을 따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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