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실수였는데”…‘금주를 부탁해’ 유의태, 최악의 똥차 등극

‘금주를 부탁해’ 유의태가 ‘워스트 전남친’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 드라마다.

 

유의태가 연기하는 ‘주엽’은 금주(최수영)와 결혼을 앞두고 미래를 약속한 남자친구다. 완벽한 예비 신랑처럼 보였던 그는 실상 다른 여자와의 사이에서 아이까지 가진 채 이중생활을 이어오며 금주를 철저히 기만하고 있었다.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 금주는 배신감에 휩싸였고, 주엽은 금주에게 술보다 더 쓰디쓴 상처를 남긴 채 이별을 맞았다.

 

13일 방송된 2회에서는 주엽이 내연녀와 다정한 모습으로 금주와 맞닥뜨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어 “하룻밤 실수였는데 아이를 가졌더라고. 그때 술에 취해서 제정신이 아니었어”, “널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니야”라며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늘어놓는 주엽의 태도는 무책임함의 극치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의 공분을 유도했다.

 

여기에 “선 넘지 말고 너나 똑바로 살아. 이렇게 뒤통수 처맞고 살지 말고”라는 몰염치한 발언까지 내뱉으며 금주를 또 한 번 울린 주엽. 상처를 준 당사자임에도 사과는커녕 도리어 적반하장 태도로 일관하는 주엽의 뻔뻔함이 ‘역대급 워스트 전남친’이라는 타이틀에 손색없는 충격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폭발케 했다.

 

이렇듯 유의태는 ‘금주를 부탁해’ 속 주엽 캐릭터의 위선과 이기심, 얄팍한 자기합리화를 실감 나게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하며 끝내 책임을 회피하는 주엽의 민낯을 생생하게 소화하며 서사에 동력을 불어넣은 유의태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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