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현장] 윤종빈 감독 ‘나인 퍼즐’, 디즈니+ 분위기 반전할까?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11부작 추리 스릴러 물
오는 21일 6개, 28일 3개, 6월 4일 2개 에피소드로 나눠 공개
윤종빈 감독, 배우 현봉식, 손석구, 김다미, 김성균(왼쪽부터)이 14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디즈니+ 드라마 '나인퍼즐(감독 윤종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디즈니+ 드라마 '나인퍼즐(감독 윤종빈)'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로 김다미, 손석구, 김성균, 현봉식 등이 출연한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나인 퍼즐은 디즈니+의 침체된 분위기를 뒤엎을 히든 카드가 될 수 있을까.

 

14일 글로벌 OTT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윤종빈 감독) 제작발표회가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윤종빈 감독을 필두로 배우 김다미·손석구·김성균·현봉식이 참석했다.

 

당초 하반기 공개를 예정했던 나인 퍼즐은, 넉오프의 편성 보류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넉오프는 주연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 유족과의 법적 공방에 휘말리며 4월 공개가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디즈니+는 작년 무빙, 킬러들의 쇼핑몰 흥행으로 2025년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김수현의 넉오프 공개 외에도 강동원·전지현·존 조의 웰메이드 글로벌 프로젝트 북극성, 지창욱·도경수의 조각도시, 현빈·정우성의 메이드 인 코리아 등 톱스타들로 꾸린 라인업을 짰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주연배우 논란으로 스텝이 꼬인 디즈니+다. 서둘러 윤종빈 카드를 꺼내들었다. 

 

작품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얽힌 이야기를 그린다.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11부작 추리 스릴러 물이다. 오는 21일 6개, 28일 3개, 6월 4일 2개 에피소드로 나눠 공개한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공작(2018)과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2022)으로 흥행력을 인정받은 윤 감독이다. 이날 “대본 흡입력이 있는 작품”이라며 “이나와 한샘이 독특한 인물인데, 현실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동시에 던졌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시리즈의 톤을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있는 세계, 만화적인 세계관을 세팅했다”라면서 “보통 추리 스릴러라고 하면 현실을 바탕으로 묵직하게 끌고 가는데, 저는 오히려 귀엽게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전달했다.

 

윤종빈 감독, 배우 현봉식, 손석구, 김다미, 김성균(왼쪽부터)이 14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디즈니+ 드라마 '나인퍼즐(감독 윤종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디즈니+ 드라마 '나인퍼즐(감독 윤종빈)'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로 김다미, 손석구, 김성균, 현봉식 등이 출연한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김다미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뒷이야기가 굉장히 궁금해지더라. 그래서 그 자리에서 끊김 없이 계속 봤다”며 “이나는 과거 사건의 충격으로 기억을 못하는 상태다. 그 시절에 멈춰있는 어린아이 같은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서 솔직하고 감정대로 행동한다. 어떻게 보면 멋대로 보일 수 있는 그런 성격이지만, 그 안엔 연약함과 아픔이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출연 계기에 대해 “윤 감독의 팬이다. 꿈을 이뤘다”고 표현한 손석구는 이번이 카지노(2022·2023), 살인자ㅇ난감(2024)에 이어 세 번째로 형사 역할을 맡게 됐다. “한샘은 10년 동안 한 사건을 파고들 정도로 집요한 성격이다. 전작과 다르게 하려고 하다 보면 자충수를 둘 수 있으니까 이 상황에 맞게 했다”며 “이렇게 장르성 짙은 작품은 처음이라 제가 기댈 곳이 필요했다. 그래서 김마디에게 많이 물어보며 촬영했다. 정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라고 파트너 칭찬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넉오프 공백을 메울 작품으로 지목될 만큼 내부적으로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 특별출연 역시 화려하다. 윤 감독은 “20년 영화 인생의 인맥을 총동원했다”는 말로 이를 설명했다. 배우 김예원·김응수·노재원·박규영·박성웅·백현진·이성민·이주영·이희준·지진희가 각 회차를 이끌어가는 퍼즐의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윤종빈 감독, 배우 현봉식, 손석구, 김다미, 김성균(왼쪽부터)이 14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디즈니+ 드라마 '나인퍼즐(감독 윤종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디즈니+ 드라마 '나인퍼즐(감독 윤종빈)'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로 김다미, 손석구, 김성균, 현봉식 등이 출연한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끝으로 손석구는 “스포일러를 조심하면서 1화부터 마지막화까지 보시면 좋겠다.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하면서 보면 즐거운 시간 가지실 수 있을 거 같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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