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보이넥스트도어 “앨범은 ‘노 장르’, 우리는 ‘올 장르’”

보넥도, 13일 '노 장르'로 컴백
보넥도표 '생활밀착형 가사' 강점
"담은 메시지 잘 전달하고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13일 새 앨범 '노 장르' 발매를 기념해 가진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에 나섰다. 왼쪽부터 멤버 태산, 성호, 명재현, 이한, 리우, 운학. KOZ 제공.

‘자체제작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곡 작업의 비결을 전했다. 

 

13일 공개되는 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4집 ‘노 장르(No Genre)’는 장르라는 테두리에 본인들을 가두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여섯 멤버의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에도 여섯 멤버의 당당한 자신감을 녹였다. 타이틀곡 ‘아이 필 굿(I Feel Good)’은 묵직한 베이스와 탄탄한 기타 리프 소리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곡이다. 랩과 싱잉을 오가는 보이넥스트도어의 새로운 모습, 전작과 사뭇 달라진 퍼포먼스도 기대를 자극한다.

 

‘장르’는 형식을 규정하는 단어지만 가능성을 제한하는 한계에 부딪힐 수도 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장르라는 테두리에 갇히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외침을 ‘노 장르’에 담았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운학이 13일 새 앨범 '노 장르' 발매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KOZ 제공.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리우가 13일 새 앨범 '노 장르' 발매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KOZ 제공.

컴백을 앞두고 만난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은 “이번 앨범은 수록곡 장르가 모두 다르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전곡 작업에 참여한 운학은 “나만의 작사, 작곡 스타일을 알리고 싶다”면선 “아직 부족한 것 같지만 막힐 때 뚫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게됐다. 멤버를 찾아가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는 등 노하우를 얻게 된 과정이었다”고 운을 뗐다.

 

틀을 깨고 나아가려는 멤버들의 바람이 ‘노 장르’에 녹아 있다. ‘깨고 싶은 틀’에 관한 물음에 명재현은 “작업할 때 생기는 매너리즘은 항상 깨고싶은 틀이다. 작업을 많이 하다보면 비슷한 게 많이 나온다”며 “그 틀을 깰 때 작업하는 재미가 있다”고 의미를 찾았다. 태산은 “스스로의 역량에 한계를 느꼈을 때 틀을 깨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틀을 깨고 다른 시선으로 접근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편”이라고 했고, 운학은 “막내라는 틀을 깨고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갓 스무살의 패기를 드러냈다. 그는 “어려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 열정적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성호가 13일 새 앨범 '노 장르' 발매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KOZ 제공.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태산이 13일 새 앨범 '노 장르' 발매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KOZ 제공.

‘생활 밀착형 가사’를 직접 쓰는 멤버들에게 사랑을 떼려야 뗄 수 없는 키워드다. 그간 발표한 곡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별도 사랑도 솔직한 감정들을 녹여 공감을 이끌어냈다. 태산은 “사랑 노래를 쓸 때면 캐릭터 연구를 많이 한다. 영화에서 영감을 받기도 하고 책에서 받기도 한다. 캐릭터 설정하고 이 남자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멋있어 보일까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하면 더 찌질할까, 어떻게 하면 더 로맨틱할까 고민하면서 노래를 썼다”고 작업 비화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명재현은 “사랑과 이별은 떼어 놓을 수 없는 단어다. 우리는 생활밀착형 노래를 쓰고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는다. 사랑과 이별은 많은 분들이 경험해보셨을 거란 생각에 만들게 된다”고 답했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명재현이 13일 새 앨범 '노 장르' 발매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KOZ 제공.

“앨범명은 ‘노 장르’지만 보이넥스트도어는 ‘올 장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명재현)

 

태산은 “어떤 곡이 좋은 곡일까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테마를 잘 살릴 수 있을까, 곡마다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다른 해석으로 접근해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운학은 “멤버들의 감정 표현이 곡을 살린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인 가사와 배경이 떠오르면서도 같이 리듬을 탈 수 있는 과정을 고민하며 곡 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이한이 13일 새 앨범 '노 장르' 발매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KOZ 제공.

멤버들이 생각하는 ‘좋은 노래’는 어떤 의미일까. 이한은 “장소나 기분, 분위기를 타지 않는 곡이 좋은 노래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노장르 타이틀곡 ‘아이 필 굿’은 좋은 노래”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명재현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 곡이 좋은 곡이라 생각한다. 곡의 화자가 슬픔을 노래한다면 듣는 사람도 슬퍼야할거고, 신나게 하기 위해 만든 노래라면 듣는 사람이 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이 필 굿’은 다 필요없고 지금 기분좋으니 같이 놀자는 느낌의 곡이다. 그런 감정이 잘 전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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