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나혼산’ 단팥빵 비화 공개…“정재광 거짓말에 두 시간 넘게 걸어”[톡★스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에서 문빛나리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김요한. 고스트 스튜디오 제공.

‘신병3’ 김요한이 화제를 모은 ‘나 혼자 산다’ 출연 비화를 전했다. 

 

김요한은 지난달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절친한 형 정재광의 에피소드에 얼굴을 비쳤다. “산책을 한 번 하면 8시간 정도 한다”는 산책광의 일상에 함께한 동료였다. 방송에서 ‘맛집 잘알’ 김요한은 정재광과 닭한마리 맛집으로 향했다. 식사 이후 “디저트를 사주겠다”는 정재광의 유혹에 넘어가 2시간 가까이 걷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긴 산책 끝에 도착한 단팥빵 집에서는 “이 빵을 진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오늘 알았다. 2시간 걸으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병3’ 종영 인터뷰를 위해 지난 9일 만난 김요한은 잠시 출연한 ‘나 혼자 산다’로 인해 어르신들이 많이 알아봐주신다고 했다. 그는 “OTT에 많이 나와서 어른들은 잘 모르셨는데, ‘나 혼자 산다’ 이후 많이 알아봐 주시더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나도 걷는 건 괜찮은데, 형(정재광)이 거짓말을 쳤다. 두 시간 넘게 걸었다”며 뾰루퉁한 표정을 지었다. 

 

지역별로 맛집 리스트를 수백 개 가진 맛집 콜렉터다. 저장에 제한이 있어 폴더도 여러 개 가지고 있을 정도다. 방송에서 찾아간 닭한마리 가게의 상호명부터 생면을 뽑아 더 맛있다는 꿀팁까지 귀띔했다. 지역별 맛집 추천을 부탁하자 비밀스럽게 상호명을 밝혔고, 메뉴까지 설명해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극 중 문빛나리를 상상했다면 반전 그 자체였다. 밝고 솔직한, 한편으론 엉뚱한 성향의 배우였다. 평소엔 축구나 발레를 하고 맛집 찾는 것도 즐긴다. “어제는 ‘신병3’ 작가님이 불러서 배우들과 모여 고기를 구워먹었다”며 여전히 끈끈한 신병즈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연기는 무엇인지 묻자 곧바로 “맛있게 먹는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촬영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먹는 장면들이 추가되곤 한다고. 어떤 음식이 가장 맛있냐는 질문엔 단호하게 “대답할 수 없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요한은 ENFJ다. 아침 메뉴를 결정하기부터 오후 일과까지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계획을 미리 짠다. 그는 “요즘은 모든 게 뜻한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되는 중”이라면서도 “이루지 못해 꺼림직한 것들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긍정의 기운을 뽐냈다.

 

김요한이 출연한 ‘신병’은 좋은 놈부터 나쁜 놈, 이상한 놈까지 별별 놈들이 모두 모인 그곳에 ‘군수저’ 신병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밀리터리 코미디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시즌3는 상병을 향해 달려가는 박민석(김민호)와 신화부대 장병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요한은 극 중 사회에선 수재, 군대에선 폐급 신병인 문빛나리로 분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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