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자신감을 충전해 돌아왔다. 장르와 퍼포먼스, 라이브까지 칼 갈고 준비한 ‘노 장르’다.
13일 공개되는 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4집 ‘노 장르(No Genre)’는 장르라는 테두리에 본인들을 가두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여섯 멤버의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에도 여섯 멤버의 당당한 자신감을 녹였다. 타이틀곡 ‘아이 필 굿(I Feel Good)’은 묵직한 베이스와 탄탄한 기타 리프 소리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곡이다. 랩과 싱잉을 오가는 보이넥스트도어의 새로운 모습, 전작과 사뭇 달라진 퍼포먼스도 기대를 자극한다.
지난 9일 앨범 발매를 앞둔 서울 모처에서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멤버 태산은 “장르나 메시지에 얽히지 않고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전 앨범들이 스토리텔링, 캐릭터 설정으로 이루어졌다면, 이번엔 단순히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작업했다”고 새 앨범 ‘노 장르(No Genre)’를 소개했다.

타이틀곡 ‘아이 필 굿’은 확실한 테마를 가졌다. 펑키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태산은 “수록곡 장르가 모두 다르다. 곡마다 주제와 가사도 다르다”며 “전체를 하나의 앨범으로 봤을 때 조화롭게 다가갈 수 있게 매칭시키며 작업했다”고 작업 비화를 전했다.
‘후(WHO)’, ‘와이(WHY)’, ‘하우(HOW)’ 등의 앨범을 통해 사랑에 대한 감정을 노래했다면, 전작 ‘19.99’에서는 스무살을 앞둔 소년들의 감정을 노래했다. 각각 주제를 정해두고 앨범 작업을 했다면, 이번엔 보이넥스트도어가 얼마나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지 이들만의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음악 하는 자체가 행복해 보이는 우리만의 에너지를 담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운학은 “앨범을 준비하면서 우리의 장점인 ‘무대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곡을 만들자고 이야기했다. 후보가 될 비트를 듣다가, ‘무조건 타이틀’이라는 생각의 비트 위에 내용과 멜로디를 얹었다”고 타이틀곡을 만든 과정을 전했다. 명재현은 “완성된 곡을 듣고 타이틀을 정한 게 아니라, 비트를 듣고 타이틀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독성 있는 훅이 들어가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아이 필 굿’ 파트를 듣게 됐다”고 부연했다.
‘아이 필 굿’ 뮤직비디오는 길거리, 공연장, 버스 등 다양한 곳에서 역동적인 무대를 펼치는 보이넥스트도어의 모습이 그려졌다. 흥겹게 노래하며 록 스타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끼를 발산한다. 무대 위에서 보여줄 신곡 퍼포먼스도 일부 담겼다.
그간 ‘칼 군무’ 보다는 자유롭게 무대를 즐기는 모습으로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색깔을 다져왔다면, 이번에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성호는 “곡 자체는 펑키하지만, 퍼포먼스로는 다 같이 하나의 에너지를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표정과 제스처에는 각자의 개성을 담아도 군무적으로는 강력한 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다 담기진 않았다”고 귀띔하며 “컴백 무대를 보면 후반부에 뛰어노는 듯한 안무가 있을 거다. 보넥도가 가진 천진난만함, 개구진 모습은 버리지 않았다. 새로운 모습으로 표현하려 했다는 점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도전에 안무도, 보컬도 칼을 갈아 준비했다. 멤버들은 “라이브 무대는 항상 힘들지만, 이번에도 라이브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연습하며 ‘데뷔 이후 가장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음향을 거의 꺼놓고 라이브 연습에 몰두한다. 멤버들은 “모니터 영상을 보면 정말 적나라하다”고 웃음을 터트리며 “그렇게 불러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자신 있을 만큼 연습한다. 많은 분이 우리의 라이브 무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그에 걸맞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운학은 “무대를 보러오는 분들이 긴장하셔야 할 거다. 정말 멋있다”고 자신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늘(13일) 오후 6시 앨범 발매와 함께 타이틀곡 ‘아이 필 굿(I Feel Good)’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14일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각종 콘텐츠와 음악방송 출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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