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올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5승째다.
김효주는 11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파를 작성한 김효주는 5언더파 211타의 키아라 탬블리니(스위스)를 2타 차로 따돌렸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김효주는 4번 홀(파4)을 보기로 마감하며 흔들렸지만 6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1번 홀(파3)과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탬블리니는 전반에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김효주를 따라잡진 못했다. 김효주는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 시즌 2승째다.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우승한 김효주는 프로 통산 25승째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우승 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주변에서 ‘이번에도 꼭 우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내내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며 “저를 응원하기 위해 와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승리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 덕분에 스트레스를 완전히 내려놓고 골프를 즐겼다.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대표 상비군인 아마추어 박서진은 4언더파 212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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