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원NC파크 재개장을 언급한 창원시의 발표에 대해 10일 “창원시의 대처 방안 발표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구단은 예정대로 16일부터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시는 전날인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설공단과 NC는 사고 직후인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야구장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전문 기관으로부터 기능 발휘에 지장이 없는 B등급 판정을 받았다”며 “향후 조속한 재개장을 위한 대응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성민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18일 이후 NC와 KBO 측에서 협의하면 경기가 치러질 수 있는 상황이다. 관람객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창원시, 시설공단, NC 세 기관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과 조속한 재개장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하지만 NC는 예정대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NC는 “창원시가 발표한 일정은 확정된 것이 아닌 정비 완료 목표 시점”이라며 “구단은 실제 구장 점검 등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NC는 창원시의 정비 일정이 지연될 경우, 이로 인해 팬 여러분께 혼란과 더 큰 실망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임시 홈경기를 지원해 주신 울산시에 대한 도리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단은 실제 정비 상황을 면밀히 확인한 뒤 KBO 및 울산시와 협의해 신중하게 향후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라며 “팬 여러분의 양해와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드리며 창원NC파크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창원시 및 창원시설공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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