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프레소, 가격 동결 선언 “원가 상승 부담 흡수”

사진=바나프레소 공식 블로그

최근 원두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바나프레소가 주요 커피 제품 가격을 동결한다고 12일 밝혔다.

 

브랜드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생두 가격 급등은 2025년까지 이어지며 커피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남미 이상기후와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 등이 겹치며 원두 원가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S사, M사, T 사 등 대형 브랜드들은 아메리카노 가격을 평균 300~500원 인상했다.

 

유독 무더운 여름을 앞둔 지금, 커피 수요가 급증하는 대목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바나프레소는 가격 인상을 단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성수기인 계절에도 가격 인상 없이 운영을 이어가며, 물가 부담 속에서도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나프레소는 현재 원두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표 메뉴인 테이크아웃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할인가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대용량 메뉴인 바나리카노(32oz) 역시 할인가를 유지하며 동일 사이즈 타 브랜드 대비 최소 400~800원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커피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브랜드 측 설명이다.

 

게다가 32oz 대용량 음료를 제외한 전 메뉴가 아이스 기준 24oz로 구성돼 있어, 타 브랜드 대비 넉넉한 용량을 자랑한다. 특히 라떼류 역시 24oz 사이즈로 제공되며 동일 가격대 커피 중 가장 큰 용량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우유가 들어가는 라떼나 음료 부분에서 음료 컵 사이즈를 줄여 마진을 남기는 타 브랜드들과는 다른, 독보적인 행보다.

 

또한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할 경우에도 2샷 추가 기준 500원의 가성비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브랜드 측은 전했다.

사진=바나프레소 공식 유튜브

바나프레소 관계자는 "커피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되는 가운데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원가 상승 부담을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름철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가격 동결을 통해 가성비 커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소비자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바나프레소는 가격 동결뿐만 아니라 소비자 참여형 APP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오늘의 운세, 게이미피케이션을 접목한 앱테크 서비스인 복숭아 키우기 등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재미 요소를 접목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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