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드리겠다”던 유재환…‘작곡비 사기 논란’으로 결국 불구속 송치

사진=뉴시스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8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월 유재환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지난 2022년 3월 유재환은 피해자 A씨에게 무료 작곡을 약속한 후 인건비 외 비용으로 130만 원을 받아 챙겼다. A씨는 이를 돌려받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당시 유재환은 “죄송하다. 모든게 저의 불찰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지금이 인생의 마지막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하여 여러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라며 환불을 원하는 피해자들에게 변제할 것을 약속하는 사과문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지난 1월에는 서울 강서경찰서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유재환에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마찬가지로 여러 사람에게 작곡비를 받고 돌려주지 않아 사기 혐의를 받은 것이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유재환은 “단체 고소건이 무혐의 처리를 받게 됐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지만 없던 언행이 떠돌아서 참 많이 괴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5개월이 됐다. 부고 소식은 저를 집에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가게 했다. 공황장애 때문에 미치도록 두려웠지만, 이젠 용기를 갖고 나가보려고 한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무료 작곡 프로젝트 신천한 분, 어려울 때 도와주신 분 등 제가 빚졌다고 생각한 분들은 모두 환불해드리고 갚겠다.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리겠지만, 조금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어떤 사업이든 일체 돈 한푼 쓰지 않고 모아 돌려드리겠다. 많은 분께 연락을 드리지 못한 건, 조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연락하는 건 위험하다고 변호사가 말해서 못했다. 곧 연락드릴 것”이라고 글을 남긴 바 있었지만 결국 검찰 불구속 송치되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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