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의전당이 대형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산 울주군 등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콘서트를 연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18일 ‘2025 희망콘서트 – 함께 걷는 길’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소상공인, 취약계층은 물론 재해복구 현장에서 힘 써준 소방공무원 등을 초청해 그들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하는 뜻을 전하고자 한다. 일반티켓 판매 수익 전액은 한국해비타트와 희망브리지를 통해 기부될 예정이다.
2025 희망콘서트는 최수열 지휘자를 비롯해 국내 최고의 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음악감독 김 민), 세계적인 거장 피아니스트 백혜선,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며 K-클래식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와 첼리스트 문태국, 천상의 목소리로 따뜻한 위로와 힘찬 에너지를 선사할 실력파 성악가인 소프라노 박미자, 테너 이명현, 바리톤 강형규 등 국내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사회는 방송인 한석준이 맡는다.
공연은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으로 희망찬 서막을 열고, 베토벤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 협주곡으로 협력과 연대의 의미를 전한다. 이어 우리 가곡 산촌, 마중,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이 선사하는 따뜻한 선율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의 제4악장을 끝으로 재난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넬 예정이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음악의 힘으로 위로하고, 다시 일어서는 발걸음에 힘을 보태고자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많은 관심과 응원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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