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맞는 공으로 시즌 20타점 신고한 이정후, 방망이는 쉬어갔다… 타율 0.30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20번째 타점을 수확했다.

 

이정후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가 선발 출전 이후 안타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올 시즌 6번째다.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를 상대로 1회말 헛스윙 삼진, 3회말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5회말에는 불펜 앙헬 치빌리 상대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났다.

 

7회말 타점 수확으로 위안을 삼았다. 1사 만루 득점권 기회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이한 그는 타일러 킨리와의 싸움에서 2스트라이크 노볼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가, 왼쪽 발등을 때리는 몸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이후 맷 채프먼의 땅볼에 2루에 닿았고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챙기기도 했다.

 

이정후가 타석에 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그의 시즌 성적표는 타율 0.305(128타수 39안타) 3홈런 20타점 3도루 등이 됐다. 출루율(0.362)와 장타율(0.492)을 더한 OPS는 0.854가 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9-3 대승을 거두며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마운드에서는 로건 웹이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윌리 아다메스가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해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2승 13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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