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보이그룹 대전…세븐틴부터 킥플립까지

대형 팬덤을 이끄는 보이그룹들이 잇달아 컴백하면서 5월 가요계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세븐틴을 필두로 4세대 보이그룹 선두 주자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새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고, 밴드 데이식스는 군백기를 마치고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 5세대를 대표하는 보이넥스트도어와 라이즈, 킥플립도 출격을 예고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일 새 디지털 싱글 '러브 랭귀지'(Love Language)를 발매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러브 랭귀지'는 아프로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새로운 언어를 배워가듯 상대방을 연구하며 알아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멤버 휴닝카이가 참여한 가사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청량한 목소리가 더해져 곡의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했다.

 

퍼포먼스는 '러브 락'(Love Lock)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자물쇠를 푸는 안무를 선보인다. 여기에 안경 등 소품을 이용하거나 복근을 보이는 포인트를 더했다. 이들은 신곡 발매 전 일문일답을 통해 "청량하면서도 성숙한 매력. 파워풀한 안무를 기대해달라"며 "설레는 감정에 물들고 싶은 모두에게 추천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는 13일 네 번째 미니 앨범 '노 장르'(No Genre)로 컴백한다. 지난해 9월 선보인 '19.99' 이후 8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앨범명 '노 장르'는 자신을 가두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포부를 집약한다. 타이틀곡 '아이 필 굿'(I Feel Good’)은 소속사 수장인 지코와 팝타임, 카코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멤버 명재현, 태산, 운학이 작사에 참여해 역동적인 에너지를 더했다.

 

'라이즈'는 오는 19일 첫 정규앨범 '오디세이'(ODYSSEY)를 발표한다. 지난해 6월 내놓은 첫 미니 앨범 '라이징'(RIIZING) 이후 11개월 만의 신보다. '오디세이'에는 타이틀곡 '플라이 업'(Fly Up)을 비롯해 '백 배드 백'(Bag Bad Back), '쇼 미 러브'(Show Me Love), '미드나잇 미라지'(Midnight Mirage), 모든 하루의 끝' 등 라이즈의 독자 장르인 이모셔널 팝 10곡이 수록된다.

 

첫 정규앨범 발매 소식과 함께 라이즈는 신곡을 영상화해 미리 보여주는 상영회 '라이즈 오디세이 프리미어'(RIIZE ODYSSEY PREMIERE)도 연다. 프리미어는 이달 14일 오후 8시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먼저 공개되고, 15~18일 한국·중국·일본·태국 등 4개국 극장에서도 상영된다. 첫 단독 콘서트도 개최한다. 라이즈는 오는 7월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팬들과 만난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세븐틴'은 오는 26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를 발표한다. 이들이 정규앨범을 선보이는 건 2022년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 이후 3년 만이다. 앨범명 '해피 버스데이'는 생일을 의미하는 '버스데이'(Birthday와 터뜨린다는 뜻의 '버스트'(Burst)를 합친 것으로, 새로운 세븐틴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앨범 발매일은 2015년 5월 26일 데뷔한 세븐틴의 10주년 기념일이다. 세븐틴은 컴백과 함께 10주년을 장대하게 기념한다. 오는 23~25일 '비-데이 파티'(B-DAY PARTY)가 진행되며 25일 서울 잠수교에선 '버스트 스테이지'(BURST Stage)로 컴백 열기를 끌어올린다.

 

군백기를 끝낸 밴드 '데이식스'는 오는 7일 새 디지털 싱글 '메이비 투모로우'(Maybe Tomorrow)를 발표한다. 지난해 9월 발표한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Band Aid)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끝났지'가 수록된다. 영케이, 성진, 원필이 곡 작업에 참여해 팀의 색채를 녹였고, 데이식스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홍지상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데이식스는 전 세계 23개국에서 총 45회에 걸쳐 여는 새 월드투어 '포에버영'(FOREVER YOUNG)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9∼11일과 16∼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돔)에서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는 무대를 둘러싼 360도 개방형 객석을 선보이며, 전 회차가 매진됐다.

 

지난 1월 데뷔한 그룹 '킥플립'은 4개월 만에 컴백한다. 킥플립은 오는 26일 두 번째 미니 앨범 '킥 아웃, 플립 나우!'(Kick Out, Flip Now!)를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앨범명은 정형화된 틀은 걷어차 버리고 판도를 뒤집겠다는 포부가 뜻한다. 엘범 발매애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은 젠지 세대(Z세대·1997~2006년생)를 대변하는 킥플립의 자유분방한 매력이 담겼다.

 

'오늘 하루 제끼고 싶으신가요?' 같은 당돌한 문구는 물론 회사, 발표, 병원 등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주제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킥플립은 지난 1월20일 데뷔 앨범 '플립 잇, 킥 잇!'(Flip it, Kick it!')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마마 세드'(Mama Said)로 데뷔 33일 만에 가요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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