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전현무가 성적이 고민인 학생들을 대변하기 위해 나섰다. 오는 4일 첫방송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로 돌아온다. 더 다양해진 도전학생들의 사연과 변하는 입시 전략 방침을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전현무는 2일 일문일답을 통해 시즌2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MC로 활약한다.
전현무는 “주변에 티처스 팬이 많다. 코쿤도 좋아했고, 홍현희 씨처럼 아이가 있는 연예인들도 굉장히 관심들이 많다”며 “이번에 시즌2를 한다고 했을 때 다들 자기 일처럼 기뻐해줬다. 저조차도 옛날 입시 시절이 떠오르는 프로그램이라 다른 예능에 비해 더 몰입할 수 있고 특별히 애정이 있다. 학생의 편에서, 그리고 이제 기성세대로서, 선생님의 편에서 양쪽을 다 이해하기에 공감을 해가면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서의 본인 역할은 ‘학생 대변인’이라고 정리했다. 학생들의 입장을 대신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
그는 “제 감성 자체가 학생 쪽에 무게가 좀 있다”며 “저도 고3을 거치면서 부모님하고 갈등이 많이 있었고, 특수 목적고 출신으로 대학 진학을 하면서 많은 갈등도 있었고, 공부 방법에서도 애로사항이 있었다. 부모님, 선생님과 생각이 달랐던 부분도 기억나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그 당시를 기억하고 추억하며 학생의 입장을 대신하는 대변인 느낌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 학생 앞에서는 선생님의 마음이 든다고. 그는 “제가 또 교직 이수를 했다 보니 선생님의 입장도 압니다. 그래서 그땐(문제 학생이 있을 땐) 선생님의 입장에 서서 학생을 제 친구처럼, 혹은 제 동생처럼 꾸짖는 역할도 할 것 같다. 제 매력 포인트는 마치 아수라 백작처럼 선생님 얼굴도 있고 학생 얼굴도 있는 ‘티처스의 아수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 선생님인 정승제, 조정식에 이어 윤혜정 선생님이 새롭게 합류한다. 전현무는 “누구보다 유연하시고 학생을 이해하는 폭이 넓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승제 선생님, 조정식 선생님이 할 수 없는, 학교 선생님으로서만 가능한 현장의 이야기들을 해 주시기 때문에 아주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 또 굉장히 나긋나긋 부드러우신 분인 줄 알았는데 정승제 선생님, 조정식 선생님을 능가하는 독설이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전현무는 아나운서 출신으로 남다른 브레인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때문에 방송을 통해 공부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을 터. 티처스 출연 후 달라진 점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제가 수험생일 때 공부는 정말 해야만 하는 의무 당위 대상이었다. 고3 때 정승제, 조정식 선생님을 만났다면 원하는 대학을 더 빨리 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항상 이야기한다. 두 분 다 개념을 먼저 확실하게 머릿속에 각인을 시키고 나서 문제 풀이로 들어가게 한다”며 “두 분을 만나서 차근차근 개념을 쌓아 올렸다면 재수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사실 고백하건대 공부에 흥미를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티처스 선생님을 진작에 만났다면 공부 자체에 굉장히 흥미를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공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인생이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로는 다채로운 학생들의 사연과 다양한 입시 전략 방침을 꼽았다.
전현무는 “시즌2에서는 도전학생 한 명만을 위한 방송이 아니라, 각 학년에 맞는 일반론적인 조언을 많이 선보인다. ‘저 학생만 좋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해당 학년인 시청자분들은 꿀팁을 얻을 수 있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입시 전략 방침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약간 스포인데 이미 대학에 들어간 도전학생, 최연소 도전학생도 나온다. 학생 유형이 다양해졌고, 국어 선생님도 들어오셔서 훨씬 더 내용이 알차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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