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食) 예능, 문화가 되다] TV 안팎서 요리 열정…식당 사장님 된 스타들

(왼쪽부터)배우 이장우, 가수 테이, 방송인 정준하. 뉴시스  

방송을 통해 음식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일부 스타는 카메라 밖에서도 요리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맛집 탐방부터 직접 요리까지 섭렵한 데 이어 자신만의 식당을 열고 자신의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는 것. 맛의 세계에 도전장을 던진 셀럽들의 식당 운영기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가장 관심을 받은 스타는 배우 이장우다. 2019년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기 시작한 그는 요리의 모든 베이스로 가루를 사용해 일명 ‘가루 요리사’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전현무, 박나래와 팜유 라인을 맺고 함께 여행지 맛집을 방문해 다양한 음식을 섭렵했다. 이후 출연 때마다 먹방 때문에 증량한 모습을 보여 돼장우(돼지+이장우), 장바오(이장우+푸바오) 등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나혼산 외에도 시고르 경양식, 장사천재 백사장 시리즈에 출연하며 요리를 분석하고 연구했다.

 

남다른 음식 사랑과 요리 실력을 선보인 이장우는 송파구 가락시장 인근에 우동집을 오픈했고 성공 후 순댓국집, 카레집 등을 열며 팜유 왕자가 아닌 요식업계 왕자로 새롭게 등극했다.

 

대식가로 잘 알려진 가수 테이 역시 TV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요식업에 뛰어들었다. 2018년 골목식당에 출연해 뚝섬에 일시적으로 수제버거 식당을 운영하고 장사 경험치를 쌓았다. 당시 백종원은 함께 출연했던 실제 가게 사장들에게 “자기 메뉴에 대한 이해도와 사전조사가 더 많이 됐다. 테이씨 가게에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극찬했다.

 

테이는 방송 후 서울 홍대 인근에 수제버거 가게를 실제로 차렸다. “매장 2개를 했을 때 연 매출 10억원은 훌쩍 넘겼다. 하루 매출이 100만원 이하일 때가 없었다”고 밝힐 정도로 대박을 냈다. 현재도 맛과 퀄리티를 인정받으며 식당을 운영 중이다.

 

과거 무한도전에서 1분 만에 짜장면 3그릇을 클리어하는 등 원조 식신 스타인 정준하는 요식업 28년 차 사장이다. 현재 강남에 한우 갈비집, 해물 전문점, 닭요리 전문점 등 식당 3개를 운영 중이다. 정준하는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식당 상권이 좋다. 늦게까지 다니는 버스도 많고, 성형외과 비롯해 각종 병원도 많다”며 “특히 횟집 장사가 무지하게 잘 된다. 한 달 매출이 수억”이라고 자랑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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