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 이정재가 ‘언니네 산지직송2’에서 일꾼 면모를 보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2 3회에서는 강원도로 향해 역대급 노동과 더불어 맛있는 제철 요리와 함께하는 염정아, 박준면, 임지연, 이재욱 그리고 게스트 이정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대관령으로 향한 사 남매는 8000평에 달하는 황태 덕장에 제대로 압도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사이 몰래 온 게스트 이정재는 군밤 모자를 쓰고 덕장 일꾼으로 변신해 사 남매를 속일 타이밍을 엿봤다. 깜짝 카메라는 성공적이었다. 이정재는 황태 거는 작업에 한창인 사 남매를 향해 “아니 거기다 걸면 안 되지”라고 외쳤고, 이정재의 불호령 연기에 사 남매는 제대로 속아 넘어갔다. 사 남매는 드넓은 황태 덕장에 “얼음~”이라는 외침이 울려 퍼지자 그제야 이정재의 등판을 알아차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사 남매와 이정재는 지옥의 황태 덕걸이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황태 120마리를 걸어야 비로소 한 목이 완성되는 고된 작업. 언니즈 염정아, 박준면과 막내즈 임지연, 이재욱이 2인 1조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이정재는 허리를 펼 새도 없이 양쪽을 번갈아 도우며 작업 속도를 끌어올렸다. 이정재는 직송비에 진심인 ‘가장’ 염정아를 향해 “(예능인데) 말도 안 하고 일만 하시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찐빵, 메밀차, 감자옹심이까지 간단한 새참 시간으로 꿀맛 같은 휴식을 선물 받은 사 남매와 이정재의 모습도 흥미를 더했다. 이정재를 향한 사 남매의 질문 세례가 시작됐고, 이재욱은 “선배님과 황태를 널고 있으니까, 기분이 이상하다”라며 팬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정재는 요리를 잘하냐는 질문에 “혼자 사는 남자들의 전형적인 레시피가 있다”라며 이것저것 다 넣어서 요리한다고 밝힌 뒤 찐빵에 무생채를 올려 먹는 신개념 먹팁을 전수해 눈길을 끌었다.
대관령 천연 썰매장을 방문한 사 남매와 이정재의 모습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버킷리스트로 눈썰매 타기를 꼽았던 막내즈 임지연과 이재욱은 그 누구보다 신난 모습을 보였고, ‘얼음 선배’ 이정재와 염정아 역시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듯 눈썰매에 올라 쾌속 질주를 했다. 그런가 하면 썰매타기가 어색한 박준면은 의도하지 않은 브레이크가 걸리는 장면으로 현장을 폭소케 했다.
새로운 식구 이정재와 함께 돌담 마을로 복귀한 사 남매는 본격적인 저녁 밥상 준비에 돌입했다. 저녁 메뉴는 황태 양념구이와 시래기 감자탕. 염정아의 진두지휘하에 박준면이 시래기 삶기, 임지연이 수제비 반죽, 이재욱이 불피우기를 담당했고, 이정재는 깔깔이룩으로 환복한 뒤 감자 까는 일을 도맡았다. 이정재는 감자 지옥에 빠진 상황에서도 페트병 분리 수거부터 설거지까지 묵묵히 뒷정리를 마치며 남다른 깔끔함을 자랑했다.
삶은 돼지 등뼈 손질과 함께 감자탕 양념 제조까지 마치자 염정아는 본격 요리를 위해 불 앞에 섰다. 감자탕의 특대 사이즈 용량에 깜짝 놀란 이정재가 다섯 명이 먹는 양이 맞냐고 질문을 던지자 막내 이재욱은 “저희가 다 먹습니다”라며 당연하다는 듯 답변해 폭소를 안겼다. 이정재는 “장사를 해도 되는 양 아니야?”라며 다시 한번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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