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트를 시원하게 휘둘렀다.
빅리그를 향한 신호탄을 쏜다. 피츠버그 파이어리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 배지환은 26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CHS필드에서 열린 세인트홀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도약을 위한 구슬땀을 흘린다. 배지환은 메이저리그(MLB) 개막 엔트리 합류했다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기회를 잡기 위해 치고 달린다. 이날 배지환은 트리플A 타율 0.250(56타수 14안타)을 유지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39로 소폭 하락했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타자의 안타와 플라이로 3루를 밟았고 대릭 홀의 땅볼 타구로 홈을 밟으며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2회초 1사 주자 2, 3루에 다시 타석에 올라 적시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 안타 등으로 득점까지 더했다. 팀이 7-0으로 크게 앞서던 3회초 무사 1, 3루에 배지환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타점을 추가했다.
배지환도 인디애나폴리스도 웃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10-0 대승을 안았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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