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흥행’ 또 역대 최소경기 돌파… 프로야구, 200만 관중 달성

만원 관중이 3월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개막전 롯데와 LG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봄비도 프로야구 흥행을 막기 어렵다.

 

역대급 관중 동원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잠실과 수원, 고척 등 3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를 마친 뒤 “2025 KBO리그가 200만 관중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2일 경기 종료 기준, 총 200만5371명이 올 시즌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평균 1만6995명에 해당한다. 지난해 동 경기 수 대비 약 19% 증가했다.

 

구단별로는 LG가 32만879명의 팬이 구장을 찾아 관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뒤이어 삼성이 31만9055명을 기록, 나란히 30만 관중을 돌파했다. SSG가 23만1191명, 두산이 22만1814명, 롯데가 20만4280명으로 3개 구단이 총 20만 관중을 넘어섰다.

 

평균 관중은 LG가 2만2920명으로 1위다. 삼성이 2만2790명으로 2위를 기록했고, 두산이 2만165명으로 3위를 기록하면서 3개 구단이 2만명 이상의 평균 관중을 동원하고 있다. SSG가 1만7784명, 롯데가 1만7023명으로 뒤를 이으며 평균 1만7천명이 넘는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구장 별로 매진도 이어지고 있다. 오늘까지 열린 118경기 중 약 42%에 해당하는 50경기가 매진됐다. 정규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LG가 홈 경기 14경기 중 무려 12차례 매진을 기록, 가장 많은 매진을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삼성이 9차례, 한화가 8차례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만원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5.03.22. kgb@newsis.com

 

앞서 6일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역대 최소경기(60경기) 만에 달성, 종전 2012시즌(65경기)의 기록을 5경기나 앞당겼다. 이번에도 역대 최소경기로 200만 관중 진입이다. 118경기 만에 일궈낸 것. 종전 기록은 마찬가지로 2012시즌(126경기)으로 8경기나 줄였다.

 

KBO리그는 지난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초유의 천만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 페이스라면 2년 연속은 물론, 그 너머까지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연 최초의 1200만 관중 동원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전국에 내린 비 소식에 부산 사직야구장서 열렸어야 할 한화-롯데전을 포함,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예정된 KIA-삼성전이 우천취소된 바 있다. 두 경기는 추후 편성 예정이다. NC와 LG가 맞붙은 잠실 야구장은 1만2941명, SSG와 KT가 승부를 펼친 수원 KT 위즈파크는 5497명, 두산과 키움이 대결한 고척 스카이돔은 6809명이 방문했다. 총 2만5247명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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