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든 유유제약이 미국의 동물용 신약 개발기업, 반려견 전용 커뮤니티 서비스에 12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시동을 걸었다.
9일 유유제약은 벳맙 바이오사이언시스, 도그PPL에 총 12억4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유제약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동물용 의약품, 동물용 의약외품, 동물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용품의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최강석 서울대 수의과대학 질병진단센터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이번에 유유제약이 투자한 벳맙은 개·고양이를 위한 단일클론항체(mAb) 치료제를 개발하는 수의학 바이오제약 회사이며, 도그 PPL는 2021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범한 반려견 멤버십 서비스다.
유유제약 측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되는 반려동물 산업 진출에 시동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용 비타민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인 유유제약은 이미 상표등록을 출원한 상태다. 자사의 유명 비타민제 유판씨에 강아지와 고양이 소리를 붙인 ‘멍판씨’와 ‘냥판씨’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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