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독수리 5형제' 형사로 연기 변신…엄지원·한수연 갈등 속 중재자 '눈길'

 

배우 박진감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현실감 넘치는 형사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이진아 / 극본 구현숙 / 제작 DK E&M)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29일 방송된 에피소드에서 박진감은 극 중 형사로 분해 강소연(한수연 분)과 마광숙(엄지원 분) 사이의 첨예한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앞서, 마광숙과 강소연은 집안 문제로 심각한 실랑이를 벌였고, 그 과정에서 강소연이 넘어지며 시소에 이마를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이에 격분한 강소연은 마광숙을 폭행죄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

 

 

형사로 분한 박진감은 진술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언쟁을 벌이는 두 사람을 향해 "자... 진정들 하시고요. 가족끼리 일 복잡하게 만들지 마시고, 이쪽에서 먼저 사과하시고, 아주머니 합의 하시는 게 어때요?"라며 중재에 나섰다.

 

계속되는 설득에도 "난 잘못한 게 없다"는 마광숙과 "합의는 절대 없다"는 강소연 사이에서 박진감은 "두 분 동서지간이라면서요. 출국하셔야 한다면서요. 이거 기소되면 생각보다 복잡해요"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이어갔다.

 

특히, 박진감은 잘못이 있다면 콩밥을 먹겠다는 마광숙에게 "요즘엔 콩밥 안 주니까. 잠자코 좀 계세요"라고 위트 있는 멘트로 마지막까지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박진감은 극 중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그의 현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형사 연기는 팽팽하게 이어지던 갈등 상황에 적절한 숨통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진감은 드라마 tvN '세작, 매혹된자들', '내 남편과 결혼해줘', MBC '연인', '조선변호사', 영화 '밀수', '귀공자', '도그데이즈', 행복의 나라', '헌트' 등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어떤 장르에서든 자신이 맡은 캐릭터들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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