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벌써 두 번째…부상 암초 마주한 고승민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또, 부상 암초를 만났다.

 

내야수 고승민(롯데)이 잠시 쉼표를 그린다. 26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개막 3경기 만이다. 그간 무리 없이 경기를 소화해 왔기에 더욱 놀랍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고승민은 전날 경기(25일 인천 SSG전)를 마친 뒤 옆구리 쪽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튿날 오전 병원(청담리온 정형외과)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우측 옆구리(내복사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그레이드 전 단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고승민은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8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120경기에 나서 타율 0.308, 14홈런 87타점 등을 때려내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올해도 기대가 높았던 상황. 아쉽게도 계속되는 부상 악재로 온전한 발걸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다.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서도 발목을 다쳤다. 당시 고승민은 빠른 회복을 위해 이지마 접골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았다. 개막 전 시범경기 3경기 출전에 그친 배경이다.

 

다행히 긴 시간 자리를 비우진 않을 듯하다. 이번 주는 휴식 및 치료에 전념한다. 특별한 이상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 기술 훈련에 들어간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고승민의 공백은 상황에 따라 돌아가면서 메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먼저 기회를 받을 듯하다. 일단 이날은 전민재가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항, 한태양 등도 가능하다. 물론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완전체로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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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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